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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1000m 세계신기록, 일본 잔치 된 빙속 월드컵

고다이라 나오. [AP=연합뉴스]

고다이라 나오. [AP=연합뉴스]

일본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상승세가 무섭다. 여자 500m의 에이스 고다이라 나오(31·사진)를 필두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내년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 및 김보름(24·강원도청)과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4차 대회 금메달 4개 쓸어담아
다카기 미호 등 중장거리 독주
네덜란드 훈련 접목해 급성장

11일(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끝난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는 일본 여자 스케이트계의 잔치나 다름없었다. 매스스타트와 3000m를 제외한 종목에서 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이번 대회 뿐만이 아니다. 일본은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걸린 28개의 금메달 중 68%인 19개를 휩쓸었다.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이상화의 맞수 고다이라다. 고다이라는 11일 열린 1000m에서 1분12초0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종전 세계기록(1분12초18)을 0.09초 경신했다. 일본 여자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개인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한 건 고다이라가 처음이다. 고다이라는 올해 1~4차 월드컵서 열린 500m 7차례 레이스서 모두 우승했다. 1000m에서도 3차 대회에서만 한 번 넘어졌을 뿐 나머지 세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가 기록을 향상시키며 뒤쫓고 있지만 올시즌엔 고다이라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여자 1000m와 1500m가 주종목인 다카기 미호(23) 역시 올림픽 금메달 후보다. 다카기는 올시즌 월드컵 1500m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1000m에서도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올시즌 중장거리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다카기는 친언니 다카기 나나(25), 사토 아야노(21)와 호흡을 맞추는 팀 추월에서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전략종목인 매스스타트에 나서는 김보름도 일본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김보름은 지난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 매스스타트에서 일본 선수들의 팀플레이에 당해 3위에 머물렀다. 사토는 1차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일본 여자빙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라선 건 달라진 훈련 방식 때문이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은 ‘쾌속세대’ 로 불렸던 이상화·모태범·이승훈의 활약으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반면 일본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머물렀다. 위기의식을 느낀 일본은 대표팀 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 김관규 용인대 교수는 “그 전까지 일본은 소속팀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 전후로 한국과 같은 대표팀 훈련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팀과의 교류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고다이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소치올림픽 500m에서 5위에 머물렀던 고다이라는 당시 “이상화와 격차를 느꼈다”고 했다. 28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는 큰 결정을 내렸다. 자비를 들여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난 것이다. 네덜란드는 소치올림픽에서 12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휩쓴 빙상 강국이다. 고다이라는 네덜란드 프로팀에서 2년간 훈련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등을 세우고 달리는 지금의 주법도 이 때 익혔다. 고다이라는 지금도 네덜란드 출신 코치와 훈련 파트너를 두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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