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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니 … 뱅크론·하이일드·ETF ‘펀드3총사’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재닛 옐런 현 의장이 주재하는 사실상 마지막 회의인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구혜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ed 위원들과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점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했다”라며 “중요한 것은 내년에 추가 금리 인상을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한 신호를 옐런 의장이 회의 이후 제시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도 지난달 6년 5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에 추가 인상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본다.
 

투자등급 낮은 기업에 투자 뱅크론
변동금리 적용, 금리 인상기에 유리
기업 부도율 영향받는 하이일드
ETF도 금리 연동돼 수익률 기대

환경이 변화하면 유망 투자 상품도 바뀐다. 특히 채권은 금리가 오를 때 외면받는다. 채권금리가 오름에 따라 채권가격이 낮아져 투자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99조7310억원으로 10월 말과 비교해 2조451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 9월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오히려 주목받는 채권 관련 상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뱅크론이다. 뱅크론은 투자등급이 낮은 기업이 부동산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뒤, 이를 토대로 발행한 채권이다. 가장 큰 특징은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기에 투자하기 좋은 이유다. 뱅크론 펀드는 이런 뱅크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그동안 부진하던 뱅크론 펀드는 최근 다시 수익률 회복에 나서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한BNPP서울시지하철9호선특별자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6%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펀드과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의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0.53%와 0.58%이다. 하지만 1개월 수익률에선 마이너스를 보이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에서 플러스로 반등했다. 김주형 유안타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시장금리가 상승 기조일 때는 뱅크론 펀드가 은행 예대 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이일드펀드도 금리 인상기의 유망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금리보다는 부도율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이일드펀드는 약속한 수익률(이자율)이 매우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부도 위험이 큰 기업 채권에 투자한다. 신현호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그만큼 기업의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시기 하이일드 상품에 대한 투자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만기가 짧고 이자율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의 장점이 부각된다. KTB코넥스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13%다.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6.28%)와 DGB메자닌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4.44%)등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금리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금리 인상 시기에 유리한 ETF로는 국채 인버스 ETF가 꼽힌다. 국채 인버스 ETF는 국채 가격 움직임과 반대로 수익을 내는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 가격이 하락할수록 유리하다. 김주형 본부장은 “물가에 따라 수익률이 올라가는 물가 연동 채권도 금리 인상기에 적절한 투자법”이라며 “대신 물가 연동 상품은 소비자 물가가 언제까지 낮을지 그 추이를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이들 상품에 수익을 반드시 늘려주지 않는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남상직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 팀장은 “뱅크론과 하이일드 펀드 등도 결국 부실위험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더라도 부도가 나지 않을 기업이 어디인지를 잘 살펴 투자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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