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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경매로 저렴하게 호텔 예약하는 법

호텔 방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경매 사이트가 인기다. 미국계 여행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호텔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호텔 방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경매 사이트가 인기다. 미국계 여행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호텔 경매에 참가할 수 있다.

경매는 부동산이나 미술작품만 하는 게 아니다. 호텔 방도 경매의 대상이다. 호텔측은 예약이 차지 않은 방을 공실로 두느니 차라리 경매에 푸는 쪽을 택한다. 이런 사정을 아는 여행자는 정상가보다 싸게 호텔을 예약하기 위해 경매에 뛰어든다. 눈치작전이 성공하면 정상가보다 6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호텔 방을 예약할 수도 있다. 
호텔 경매 사이트로 유명한 곳은 두 군데가 있다. 프라이스 라인(priceline.com)과 핫 와이어(hotwire.com)다. 두 곳 모두 미국계 온라인 여행사다. 아직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예약 과정을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 

온라인 여행사 프라이스 라인·핫 와이어
호텔 위치·등급 보고 입찰하는 경매 서비스
정상가 50~60% 할인이면 굿딜

온라인 호텔 경매 사이트 프라이스 라인. 원하는 가격을 적어 내면 호텔 경매에 입찰할 수 있다.

온라인 호텔 경매 사이트 프라이스 라인. 원하는 가격을 적어 내면 호텔 경매에 입찰할 수 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저렴하게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는 평판을 얻고 있는 프라이스 라인 경매 참여 방법은 이렇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을 한 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한다. 그리고 사이트 하단의 '네임 유어 온 프라이스(Name Your Own Price)' 배너를 클릭한다. 내가 여행하고자 하는 도시, 여행 기간, 호텔 등급을 선택한 후 입찰가를 직접 입력한다. 호텔에서 입찰을 받아들이면 신용카드로 바로 결제된다. 
도대체 얼마를 불러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비딩포트래블(biddingfortravel.com) 사이트를 참고하자. 여행자들이 어떤 호텔을 얼마에 낙찰 받았는지 검색할 수 있다. 보통 호텔 정상가보다 50~60% 싸게 예약하면 남는 장사를 했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내가 원하는 호텔을 콕 집어서 입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이트에서는 호텔이 그 도시의 어디쯤에 있는지 간접적인 정보만 알려준다. 예를 들어 하와이 호놀룰루 호텔이라 쳤을 때 와이키키해변 코앞인지, 공항 근처인지, 아니면 노스 쇼어 주변인지만 파악하고 입찰해야 한다. 경매에 성공해야 호텔 이름을 정확히 알려준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환불도 어렵다. 
호텔 경매 사이트 핫 와이어. 프라이스 라인보다 가격대가 높지만 투숙 인원수를 다양하게 조정해 가격 검색이 가능하다.

호텔 경매 사이트 핫 와이어. 프라이스 라인보다 가격대가 높지만 투숙 인원수를 다양하게 조정해 가격 검색이 가능하다.

핫 와이어도 프라이스 라인과 비슷한 호텔 경매 사이트이다. 2인 기준으로만 입찰 가능한 프라이스 라인에 비해 핫 와이어는 호텔 투숙객수를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정확한 호텔을 모른 채 입찰해야 한다는 점은 프라이스 라인과 같다. 
두 사이트 모두 경매에 낙찰돼야 호텔의 정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경매 참가하는 여행자들은 도대체 어떤 호텔이 걸릴 것인지 궁금증이 폭발할 법도 하다. 입찰 전에 프라이스 라인과 핫 와이어 기이용자들의 ‘집단지성’을 참고해도 좋다. 베터비딩(betterbidding.com)이라는 사이트에 도시별·지역별·호텔 등급별 예상 낙찰 호텔 명단을 공개해놨다. 호텔 중에는 현지 로컬 브랜드 호텔뿐만 아니라 하얏트·힐튼 등 글로벌 체인 호텔도 포함됐다. 
정확한 호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익스프레스 딜'. 5성급 호텔로만 표시돼 있다.

정확한 호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익스프레스 딜'. 5성급 호텔로만 표시돼 있다.

프라이스 라인이나 핫 와이어로 직접 입찰하는 방식이 귀찮다면 프라이스 라인의 익스프레스 딜(express deal)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숙박료 할인율은 20~30% 정도지만 이미 박당 가격이 책정돼 있어 편하다. 그리고 미스터리한 호텔의 정보를 잘 뜯어보면 대강 어느 호텔인지 감이 온다. 익스프레스 딜로 2018년 1월 21~23일 호놀룰루에서 숙박할 수 있는 호텔을 검색했다. 와이키키 해변 근처의 5성급 호텔인데 박당 160달러에 뜬 호텔이 있었다. 하와이 호텔은 호텔의 수영장이나 헬스장 등 시설물 이용료를 따로 받는 경우가 많다. 이를 리조트 피(resort fee)라고 부른다. 미스터리 호텔의 리조트피는 62.82달러. 비슷한 조건을 걸고 와이키키 5성급 호텔을 검색해보니 1박 229달러인 알로힐라니 리조트(Alohilani Resort)의 리조트피도 62.82달러였다. 이런 방법으로 미스터리 호텔의 정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 판매가보다 익스프레스 딜이 1박에 69달러나 저렴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왼쪽이 프라이스 라인 익스프레스딜로 예약했을 때 가격표이고 오른쪽이 일반 호텔 검색으로 예약했을 때 가격표다. 호텔 위치, 등급 그리고 '리조트피'가 동일할 경우 같은 호텔로 유추할 수 있다.

왼쪽이 프라이스 라인 익스프레스딜로 예약했을 때 가격표이고 오른쪽이 일반 호텔 검색으로 예약했을 때 가격표다. 호텔 위치, 등급 그리고 '리조트피'가 동일할 경우 같은 호텔로 유추할 수 있다.

프라이스 라인과 핫 와이어는 미국과 유럽 도시 호텔을 주로 다룬다. 국내 호텔 경매는 당일숙박 애플리케이션 '호텔 나우'가 서비스한다. 해시태그 프라이빗딜을 누르면, 경매가 가능한 호텔 목록이 뜬다. 이중에서 원하는 호텔을 선택해 원하는 숙박료로 입찰할 수 있다. 하루 한 차례만 경매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게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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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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