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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인 용의자, 다른 살인도 드러나

[연합뉴스]

[연합뉴스]

 
13년 전 노래방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본지 12월 1일 보도)이 또 다른 살인 사실도 시인했다. 2009년 2월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이다.

2009년 2월 대구서 일어난 노래방 살인 사건
13년전 노래방 살인과 매우 유사한 범죄수법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 추궁에 A씨 결국 자백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A씨(48)가 2009년 2월 3일 오후 7시 52분쯤 대구 수성구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당시 47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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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경찰서 형사팀과 대구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 등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은 A씨가 다른 범행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던 중 2009년 노래방 여주인 살인 사건의 범행 수법이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수사팀은 당시 사건 기록을 재검토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집중 추궁을 한 결과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여주인과 대화하던 중 우발적으로 폭행하고 여주인이 실신하자 들킬 것을 우려해 살해했다"고 진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앞서 A씨는 2004년 6월 25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동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당시 4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50분쯤 대구 중구에서 귀가하던 여성(22)을 둔기로 때리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으로 수사망에 올랐다가 과거 살인 사실까지 드러났다.
 
A씨의 과거 살인 행각이 들통난 건 그가 사건 현장에 남기고 간 담배꽁초 때문이었다. 경찰은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다 A씨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발견하고 일대 담배꽁초를 수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꽁초에서 나온 유전자(DNA) 정보가 13년 전 노래방 여주인 살해 사건 용의자 DNA 정보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13년 전에도 범행 현장에 담배꽁초를 남겼고 이때 경찰이 꽁초에서 DNA 정보를 확보해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찰은 이후 수사전담팀을 꾸려 집중 수사한 끝에 지난 11월 28일 A씨 집 주변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 수사팀이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대구 노래방 살인 사건과 강도 상해 사건을 수사한 중부경찰서 수사팀의 수사자료. [사진 대구 중부경찰서]

대구 노래방 살인 사건과 강도 상해 사건을 수사한 중부경찰서 수사팀의 수사자료. [사진 대구 중부경찰서]

 
이 사건에 대해서도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처음에 "모르겠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DNA 일치 등 증거 자료를 제시하자 "술을 마신 뒤 생활고를 비관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3년 전 사건과 관련해선 "노래방에 갔는데 여주인과 요금 시비 중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지난 8일 대구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가방 강도 행각과 13년 전 노래방 여주인 살인 사건에 더해 미제로 남아 있던 살인 사건도 A씨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만큼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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