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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면담 했더라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11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당 대표 스타일이 좀 앞서가고 집단적 지혜보다는 혼자 결정한다. 거기에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면담 실패를 꼽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 1년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3일 홍 대표 취임 이후 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엇박자 얘기가 처음 나왔다”며 “홍 대표와는 정치를 같이 시작한 동지라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고, 홍 대표가 원외에 있어 원내 전략은 거의 제가 다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가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16일 원내대표로 당선됐으며 홍 대표가 당선된 7월부터 5개월 간 호흡을 맞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협의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협의하는 정우택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12일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는 “홍 대표가 하는 대로 할 사람을 선택할 것인지 홍 대표와 각을 세울 사람을 선택할지, 친홍(親洪)과 비홍(非洪)의 대결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금 중립지대도 나왔지만 결국 구도가 중립지대에 계신 분도 넓은 의미의 비홍”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당 대표 출마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본인이 몸부림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면서도 “당과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보수를 지키고 수호하기 위한 투쟁의 1년”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약 25분간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중간중간 목이 메는 듯 읽기를 멈추기도 했다. 그는 “임기 초반 저는 하루에 4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해 눈에 실핏줄이 터지기도 했다”며 “당에 오지 않겠다는 인명진 목사의 집을 찾아가 수십 번 문을 두드리고, 몇 시간의 호소와 설득으로 비대위원장 수락을 얻어냈던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월 중순경 당시 새누리당 인명진(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1월 중순경 당시 새누리당 인명진(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중앙포토]

그는 또 “지난 2월 하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당시 정치 상황을 논의하길 원했는데 대통령이 거절했다. 이후 탄핵 과정이나 사태를 보면 당시 대통령을 만나 제 생각을 관철했다면 더 좋은 상황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아쉽다”고 말했다.
2012년 9월 대화하던 박 전 대통령과 정우택 의원.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정우택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2012년 9월 대화하던 박 전 대통령과 정우택 의원.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정우택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앙포토]

 
자신의 마지막 협상이었던 새해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제가 어떤 지역구 예산을 챙겼다든지 (말이 나오지만) 저로서는 최선의 협상을 했는데 의원들이 그것을 흡족하게 생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후임자를 위한 조언으로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을 꼽았다. 그는 "특히 제2야당인 국민의당과의 관계 정립이 상당히 힘들었다. 따라서 제2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원활한 관계와 전략을 잘 짜야겠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 출당 문제에 대해선 "홍 대표도 의총으로 끝까지 몰고 갈 생각이 없었다고 저는 본다"면서 "정치에서는 도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출당을 위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고, 못 얻고에 따라 도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도 이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으려 했고 저 자신도 선배·동료 의원들이 이를 결정할 때 명예롭게 퇴진하도록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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