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폰 사용 이미지(좌·기사내용과 관계 없음)과 문자메시지 등 안내에 따라 설치한 가짜 앱 화면(우)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11/a1cee946-446f-4cda-bf77-24121d38a4f3.jpg)
안드로이드 폰 사용 이미지(좌·기사내용과 관계 없음)과 문자메시지 등 안내에 따라 설치한 가짜 앱 화면(우) [연합뉴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짜 금융회사 앱을 설치토록 유도하는 사기범죄 사고가 올해 7월 32건에서 9월 36건, 11월 153건으로 증가했다.
사기범은 저금리 대환 대출 등을 미끼로 전화를 건 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가짜 앱을 깔도록 유도한다.
이 앱이 깔리면 피해자가 금감원이나 금융회사로 확인 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된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사기범은 대출심사 중인 것처럼 안내해 피해자의 의심에서 벗어난다.
이후 사기범은 기존 대출 상환·공탁금·법무사 비용·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
또 가짜 앱 ‘상담 신청’에 써넣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도 빼간다.
금감원은 앱을 깔지 않는 게 최우선의 피해 예방책이며,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출을 권유받는 경우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주소, 앱은 바로 삭제하고, 만약 이미 앱을 깐 것 같다면 유선전화를 통해 해당 금융회사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대출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