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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펜스 회동 거부 … 미 동맹국들, 예루살렘 선언 반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의 유대인 정착지 베이트엘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시위대가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다. [라말라 로이터=연합뉴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의 유대인 정착지 베이트엘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시위대가 이스라엘군과 대치하고 있다. [라말라 로이터=연합뉴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유럽과 중동 동맹국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군과의 충돌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들이 나오고 동남아와 아프리카까지 반발 시위가 확산했다.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모양새다.
 

사우디 등 아랍연맹 “미국 결정 무효”
영국·독일 등 EU 5개국 반대 성명
이·팔 무력충돌로 사상자 계속 늘어
동남아·아프리카로 반발 시위 번져

중동과 아프리카의 아랍계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10일(현지시간) 새벽까지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미국의 결정은 국제법 위반이어서 무효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경은 미국이 중동평화 프로세스의 후원자이자 중재자 역할을 스스로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난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에는 미국의 중동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등도 동참했다. 앞서 8일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도 트럼프 대통령 성토가 줄을 이었다. 매슈 라이크로프트 유엔주재 영국대사는 “이번 결정은 중동 평화 전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국은 텔아비브에 있는 대사관을 옮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연합(EU) 5개국은 안보리 회의 후 별도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어긋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해 국경을 정하기 전까지 예루살렘은 양측 모두의 수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궁극적으로 국경을 결정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분노의 날’로 선포한 8일 이후 팔레스타인 전역에서는 반미, 반이스라엘 시위가 계속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을 발사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실탄을 쏴 2명이 숨지기도 했다. 어린이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부상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버스에 돌이 날아와 이스라엘 주민 세 명이 다쳤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의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9일 “트럼프는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파괴하기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면서 “알쿠드스는 시온주의자들의 가짜 정권에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동예루살렘의 템플마운트(성전산·아랍어로 하람 알샤리프)에 있는 모스크로, 이슬람의 3대 성지중 하나다. 중동에서 미국의 평화 중재자 역할은 제동이 걸리고 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달 말 중동을 방문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의 회동을 거부하기로 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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