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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국민의당 ‘DJ 파문’에 “安 입장 분명히...DJ 한탄”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중앙포토, 연합뉴스]

지난 2008년 한나라당의 주성용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 의혹'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당시 해당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는 보도가 나와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당 안팎에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작년에 국민의당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는 기치를 걸고 나왔을 때 '평소에 원균처럼 행동하면서 필요할 때만 이순신 장군을 본받겠다고 하면 누가 믿어주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는데 역시 그들이 '원균의 집단'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그동안 친이·친박 출신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준 안철수 대표나 유권자들을 현혹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 했던 호남의원들이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일갈했다.
 
'DJ 비자금설' 의혹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국민의당에서 최고위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비난인 셈이다.
 
같은 날 CBS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은 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그런 데 관련됐던 사람이 국민의당에 가서 최고위원까지 하고 있었다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처음부터 안철수 대표는 정치 시작할 때부터 이명박, 박근혜 세력보다는 민주당 쪽을 더 적대시했던 분 아니냐"라며 "그동안은 똑같이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 노선과 철학을 따른다 이런 말을 했지만, 이제는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동안 내세웠던 것은 거짓이란 것이 이제 지금 계속 밝혀지고 있지 않으냐"라며 "계속 우클릭을 해 가지고바른정당과 통합하겠다고 적극 나서고 있고, 바른정당과 통합이 되면 나중에는 보수 대연합 얘기까지도 나올 정도니까. 완전히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와는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은 "그분들이 말로는 김대중 정신을 따르겠다 하지만 김대중 정신이라는 것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를 찾는 것이 김대중 정신인데 결국 이분들은 정치생명 연장만을 위해서, 금배지 한 번 더 달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불순한 거래를 한 것"이라며 "자기들과 맞지 않는 세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안철수 대표 측과 손을 잡은 것 아닌가. 아마 그 부분을 돌아가신 어른께서도 살아 계셨다면 한탄을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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