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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정복했다...'무적의 아이언맨' 거듭나는 윤성빈

8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4차 월드컵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윤성빈. [AP=연합뉴스]

8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4차 월드컵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윤성빈. [AP=연합뉴스]

 윤성빈(23·강원도청)이 '마의 코스'를 마침내 넘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독일 트랙까지 정복하면서 평창 겨울올림픽을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갔다.
 
윤성빈은 8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4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56초6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56초68로 2위에 올랐고, 캐나다의 데이브 그레스치스진은 56초88로 3위를 차지했다. 당초 이날 레이스는 1,2차 시기를 합쳐 최종 순위를 매길 예정이었지만 강한 눈발에 바람까지 더해 2차 시기가 취소되면서 윤성빈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윤성빈은 지난달 2차, 3차 월드컵에 이어서 시즌 3회 연속 월드컵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남자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도 윤성빈의 몫이었다.
 
 스켈레톤 윤성빈, 금빛 스타트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 공개현장에서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7.10.18   yangdoo@yna.co.kr/2017-10-18 10:20:5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스켈레톤 윤성빈, 금빛 스타트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실전테스트 공개현장에서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7.10.18 yangdoo@yna.co.kr/2017-10-18 10:20:5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성빈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이전까지 4차례 월드컵 우승 중에 3차례나 북미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스켈레톤 입문 직후 캐나다 트랙에서 훈련을 해 환경적으로 익숙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럽 트랙에선 2015-2016 시즌 개인 통산 첫 월드컵 우승을 했던 스위스 생모리츠 트랙에서 우승한 게 유일했다. 특히 독일 트랙은 윤성빈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 윤성빈이 세계 정상급으로 뜬 2015-2016 시즌부터 독일 트랙에서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나빴다. 2015-2016 시즌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 윤성빈은 12위에 그쳤고,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서 4위, 독일 쾨닉세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선 3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당시 쾨닉세에서 다시 열린 8차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5위,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4차 월드컵에서 다시 5위에 올랐다. 쾨닉세에서 열린 6차 월드컵에선 2위에 올랐다. 반면에 당시 세계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2015-2016 시즌 독일 트랙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고, 지난 시즌엔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4차 월드컵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윤성빈은 "북미에서는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낸 게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도 지금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독일 트랙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달 19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스켈레톤 2차 월드컵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당시 윤성빈. [AP=연합뉴스]

지난달 19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스켈레톤 2차 월드컵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당시 윤성빈. [AP=연합뉴스]

비록 기상 상황 때문에 2차 시기까지 모두 치른 것은 아니었지만 1차 시기 기록만으로도 윤성빈은 충분히 우승할 실력을 선보였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연습 주행에서도 모두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하게 경험을 쌓으면서 트랙이 많이 익숙해진데다 그만큼 주행 능력이 업그레이드되고, 자신감까지 더해져 '무적의 아이언맨'으로 거듭난 셈이다. 윤성빈은 15일 오후 6시(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옮겨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시즌 4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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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