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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김치·대봉감’…청와대가 내놓은 조찬에 담긴 의미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가운데),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 등 군 지휘관들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가운데),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 등 군 지휘관들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을 초청해 격려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토마스 버거슨미7공군사령관 겸 주한미군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찬 메뉴로 과메기와 갓김치, 대봉감을 테이블에 올렸다.
 
이 중 과메기는 최근 강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 지역의 경제를 살리자는 뜻에서 포항에서 공수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24일 오후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의 이재민 김희숙 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했다. 김희숙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 과메기를 선물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24일 오후 지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의 이재민 김희숙 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했다. 김희숙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 과메기를 선물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은 지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의 이재민들이 입주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 장량 휴먼시아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날 한 입주민은 “포항 하면 과메기인데 경주에서도 지진이 나고 해서 1년 동안 경제가 굉장히 침체했다. 과메기를 드시고 홍보 좀 해달라”는 말과 함께 과메기를 선물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서울로 향하기 전 죽도시장을 방문해 과메기 16박스를 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지난 10월 여수 전통시장 방문 당시 문 대통령이 구매했던 갓김치가 조찬 메뉴에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여수 수산시장은 지난 1월15일 누전으로 추정된 화재로 120여 개 점포가 불에 탔으나 7월 재개장 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여수 수산시장은 지난 1월15일 누전으로 추정된 화재로 120여 개 점포가 불에 탔으나 7월 재개장 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올 초 화재로 큰 피해를 보았던 여수 수산시장을 깜짝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선 전인 1월 16일 여수 수산시장에 화재가 발생하자 사고 당일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2월 현장에 들러 상인들을 위로했었다. 문 대통령은 복구된 여수 수산시장을 본 후 “당시 참혹했던 모습을 목격했는데 옛말에 불이 한 번 나면 사업이 불같이 일어난다는 말도 있다”며 “화재의 상처를 딛고 이렇게 번듯한 모습을 보여줘 참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대봉감은 최근 생산 과잉으로 값이 폭락했다고 해서 전남 영암군 대봉시를 사들여 후식으로 제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8일 오전 전남 영암군 금정면 백마리의 한 대봉감 농가에서 시장격리된 대봉감이 산지폐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전남 영암군 금정면 백마리의 한 대봉감 농가에서 시장격리된 대봉감이 산지폐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대봉감 수확량은 작년과 비교해 10% 이상 늘었다. 태풍 피해가 없는 등 기상 여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대봉감 가격이 30%가량 떨어지면서 농민들은 경운기로 감을 짓이겨 버리거나 땅에 감을 묻고 있다. 감을 수확해도 인건비와 박스값도 건질 수 없어서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나가야 한다”며 “우리 국방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 국방을 구현하도록 우리 군의 핵심 능력과 합동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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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