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정권 실세와 인연 있는 경찰 '투톱' 떴다

경찰청이 8일 치안정감과 치안감 등 경찰 최고위직 인사를 했다. 서울경찰청장은 이주민 인천경찰청장이 옮겨와 맡는다. 경찰대학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진우 경찰청 차장의 후임으로는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승진·발탁됐다. 
 
이번 인사로 다음 경찰청장 후보군이 압축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과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 자리를 놓고 레이스 펼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 경력 있는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이주민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 오른쪽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경찰청.[연합뉴스, 다음지도]

이주민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 오른쪽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경찰청.[연합뉴스, 다음지도]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인사로 단번에 경찰 내 최고 실세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주장이 나오는 건 노무현 정부 인사들과의 연결고리 때문이다. 이 청장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 초기인 2003~2004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청장이 청와대 근무할 때 함께 일했던 행정관들 중 상당수가 현재 청와대 비서관급으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장이 정권과 코드가 맞으면 실세 취급을 받는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 이 때문에 수장인 경찰청장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지난 2004년 서울경찰청장 재직 때 있었던 일이 대표적이다. 최기문 당시 경찰청장은 허 청장이 ‘수능 부정 의혹 수사 때 문자메시지 전체를 확보해 수사하겠다’며 공개브리핑을 하자 “오버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이 청장은 지난  경찰대 1기 출신이다. 주로 외사·정보 파트를 맡았다. 조직 내에서는 일은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동료들을 다그치지 않는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찰청 차장은 조국 민정수석과 업무 함께 한 경험
8일 신임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 [연합뉴스]

8일 신임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 [연합뉴스]

이 청장의 경쟁자인 민갑룡 신임 경찰청 차장도 이른바 친노, 친문 인사들과 인연이 있다. 민 차장은 지난 2007~2011년 수사구조개혁팀장, 기획조정담당관 등을 맡으며 수사권 조정 논의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인연을 맺었다는 게 상당수 경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민 차장이 치안감으로 진급한 지 1년 만에 치안정감으로 고속 승진한 걸 두고도 예사롭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경찰 관계자는 “승진 속도를 보면 청와대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민갑룡 차장은 경찰대 4기로 임관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과 함께 수사권 조정 업무와 기획 업무를 오래 맡았다. 경찰 내부에서는 유능한 지략가라는 평이 나온다. 
 
한편 인천경찰청장(치안정감)에는 박운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승진·발령됐다. 경찰대학장으로는 박진우 경찰청 차장이 옮겨갔다. 치안감으로 김규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김창룡 워싱턴주재관, 이상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임호선 서울경찰청 생안부장 등 4명이 승진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