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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일 만에 200만원에서 2000만원…한국에서 유독 강한 비트코인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 추이[사진 빗썸]

국내 비트코인 거래 가격 추이[사진 빗썸]

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8일 오전 0시 10분쯤 개당 2000만원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8일 200만원을 돌파한 지 정확히 7개월(215일) 만이다.

 
 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0시 10분쯤 202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30분 만인 0시 40분쯤 2150만원으로 2100만원대를 돌파하더니 오전 7시 2200만원대, 오전 7시 40분 2300만원대도 넘어섰다.
 
미국 비트코인 거래가격 추이[사진 코인데스크]

미국 비트코인 거래가격 추이[사진 코인데스크]

 한국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런던시간 기준으로 7일 오후 4시 28분(한국 시간 8일 오전 1시 28분) 무렵 1만6601달러(약 1816만원)으로 정점을 찍더니 1시간 만인 오후 5시 28분 1만4974달러(약 1638만원)으로 급락했다. 1시간 만에 1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지난 7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에서 비트코인 열풍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핵폭탄 투하지점)’가 됐다”고 보도했다. 투자 열풍 과열로 한국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국제시세보다 최고 23%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한국 내 거래량이 많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하루 동안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1%가 원화로 결제됐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자기 체급(역량)보다 과한 펀치를 휘두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이미지[AFP=연합뉴스]

비트코인 이미지[AFP=연합뉴스]

 앞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도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한국보다 뜨거운 곳은 없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 인구는 미국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원화 거래액은 달러 거래액보다 많다”고 전했다. 미국·중국 같은 곳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몇 년에 걸쳐 차근차근 성장한 것과 달리 한국 시장은 1년 전부터 급작스럽게 성장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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