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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국 미술계와 인연, 홍콩 건축가 조지 웡 별세

조지 웡

조지 웡

홍콩 출신의 건축가 겸 사업가인 조지 웡(중국명 황젠화·黃建華·사진) 파크뷰 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별세했다. 65세.
 
미술 애호가이자 소장가로도 유명했던 웡 회장은 강형구, 최정화 등 한국 작가들의 개인전을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등 한국 미술계와도 인연이 깊었다.
 
1952년 홍콩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자란 웡 회장은 중국과 홍콩·싱가포르·대만·프랑스 등지에서 호텔과 복합쇼핑몰, 고급 주거단지 등을 지어 운영해왔다. 2012년에는 베이징의 랜드마크 건물로 꼽히는 ‘파크뷰 그린 팡차오디’(아래 사진)를 세웠다.
 
파크뷰 그린 팡차오디

파크뷰 그린 팡차오디

미술계의 ‘큰손’이기도 했던 웡 회장은 “작품을 소장하지만 소장고에 두지는 않는다”는 소장 철학을 실천했다. 단순 소장에 그치지 않고 상설 무료 전시를 통해 대중과 공유하는 데서 의의를 찾은 것이다. 베이징의 파크뷰 건물은 쇼핑몰인지 미술관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배치돼 있고 관내 미술관은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웡 회장은 또 국제 환경단체인 와일드에이드와 손잡고 2014년부터 순회전시 중인 ‘상어와 인류’ 기획전을 통해 멸종 위기에 빠진 상어 보호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환경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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