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우리말 바루기] ‘빼앗아’인가 ‘빼았아’인가

다음 괄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말 두 가지를 고르시오.
 
겨울은 가을의 모든 색을 ( ) 갔다.
 
ㄱ. 빼앗아 ㄴ. 빼았아 ㄷ. 뺏어 ㄹ. 뺐어
 
 
항상 헷갈리는 단어다. 혹 ㄴ과 ㄹ을 고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답은 ㄱ과 ㄷ이다. 이 단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기본형이 ‘빼앗다’인가 ‘빼았다’인가에서부터 출발한다.
 
기본형을 ‘빼았다’(남의 것을 억지로 제 것으로 만든다는 뜻)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ㄴ과 ㄹ이 답이 된다. 그러나 기본형이 ‘빼앗다’이기 때문에 ‘빼았아’ ‘뺐어’ 형태는 나올 수 없다. ‘빼앗다’는 ‘빼앗아, 빼앗은, 빼앗으니’ 등으로 활용된다.
 
더욱 헷갈리게 만드는 것은 ‘빼앗다’를 줄이면 ‘뺏다’가 된다는 사실이다. 과거형인 ‘빼앗았다’와 혼동해 줄임말을 ‘뺐다’로 쓰기 십상이다. 그러나 줄임말은 ‘뺏다’이므로 ‘뺏어, 뺏은, 뺏으니’ 등으로 활용된다. 그러니까 ‘빼앗아=뺏어’가 성립한다. ‘빼앗아’가 줄어 ‘뺏어’가 됐다고 생각해도 된다.
 
‘빼앗다’ 또는 ‘뺏다’의 과거형은 ‘빼앗았다’ ‘뺏었다’가 된다. 따라서 어느 경우든 ‘뺐-’이나 ‘빼았-’ 형태는 나올 수 없다. “매혹적인 풍경이 여행자의 시선을 빼앗았다[뺏었다]”처럼 쓰인다. 문제의 정답인 ‘빼앗아’ ‘뺏어’와 과거형인 ‘빼앗았다’ ‘뺏었다’ 형태를 외워두면 된다.
 
배상복 기자 sbba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