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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포니2…시민들이 기증한 ‘울산 진품명품’ 살펴보니

울산 시민 노진달씨가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15세기 분청사기. 제사에서 술이나 물을 담는 통으로 쓰였다. 소를 닮음 형상. [사진 울산시청]

울산 시민 노진달씨가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15세기 분청사기. 제사에서 술이나 물을 담는 통으로 쓰였다. 소를 닮음 형상. [사진 울산시청]

15세기 조선시대 사용하던 분청사기, 현대중공업 월급명세서 35년 치, 1986년 생산된 1400cc 해치백(5도어) 포니2 자동차.
울산 시민들이 지난 7~11월 울산박물관에 기증한 물품들이다. 시민들은 이 외에도 울산 난곡서원 건립 관련 문서, 1800년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고문서 32점,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 기념주화 세트 등을 박물관에 보냈다.

울산박물관에 2006년부터 421명이 1만4800여 점 기증
현대중공업 퇴직자 김정길씨는 35년치 월급명세서 내놔

노진달(울산 남구)씨가 기증한 15세기 분청사기는 제사 때 술이나 물을 담았던 통으로 소를 닮았다. 백성들이 소처럼 농사에 힘쓰기를 격려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분청사기는 사용 시기가 짧아 희소성이 높다.
고원석(울산 중구)씨가 기증한 난곡서원 건립 관련 문서는 울산의 유교 문화를 보여준다. 난곡서원은 우암 송시열을 기리는 곳으로 헌종 16년(1848년)에 고제응·서극진 등 고을 인사들이 건립했다. 
울산 남구에 사는 김창국씨가 기증한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 기념주화 세트. [사진 울산시청]

울산 남구에 사는 김창국씨가 기증한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 기념주화 세트. [사진 울산시청]

송원만(울산 남구)씨는 울산 언양현(현 울주군 언양면 일대)에 살았던 선조들의 호구단자(호적 작성을 위해 관에 제출하던 문서), 호적표 등 고문서 32점을 내놨다.
 
울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근현대 자료도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 퇴직자인 김정길(울산 중구)씨는 1976년 5월부터 35년 동안 모은 월급명세서를 기증했다. 최영수(울산 남구)씨는 현대자동차가 1986년 생산한 포니2 자동차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총 76건 744점이다. 울산시는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이 2006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자는 421여명, 기증받은 유물은 총 1만 4800여 점이라고 밝혔다. 기증된 유물은 울산박물관의 전시와 학술·교육 자료로 사용된다.
울산 시민 최영수씨는 1986년 생산된 5도어 현대자동차 포니2를 기증했다. [사진 울산시청]

울산 시민 최영수씨는 1986년 생산된 5도어 현대자동차 포니2를 기증했다. [사진 울산시청]

노진달씨를 비롯한 기증자들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으면 훼손 우려가 있어 박물관에 두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기증했다”고 뜻을 밝혔다.
 
울산박물관은 6일 기증자들에게 유물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수여했다. 또 명예의 전당에 이들의 명패를 게시하는 등 예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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