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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퇴출' 러시아, 올림픽 보이콧 여부 12일 결정

6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 앞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다. IOC는 이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불허를 결정했다. [로잔 AP=연합뉴스]

6일 스위스 로잔 IOC 본부 앞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다. IOC는 이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불허를 결정했다. [로잔 A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올림픽 참가 금지 통보를 받은 러시아가 자국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 지의 여부에 대해 오는 12일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
 
IOC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를 평창올림픽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1년부터 5년 넘게 이어진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것에 대한 단죄의 의미다. 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자격정지 및 러시아 체육 관계자들의 올림픽 참가 불허를 결정했다. 러시아 도핑 스캔들의 배후로 지목 받고 있는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담당 부총리에 대해서는 '올림픽 영구 추방'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IOC는 도핑 스캔들과 관련이 없는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개인 자격 참가'의 길은 열어놨다. 러시아 국적 대신 '러시아 출신의 올림픽 선수(OAR)'라는 별도의 소속도 지정했다. 유니폼에는 러시아 국기 대신 오륜기를 부착하고, 금메달을 딸 경우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를 세리머니용 음악으로 활용한다는 조건도 추가했다.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EPA=연합뉴스]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EPA=연합뉴스]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ROC 주도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즉각 제소를 결정했다. 아울러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올림픽을 보이콧할 경우 자국 출신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도 불허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의 스포츠와 문화를 총괄하는 미하일 데그티아레프 러시아 하원의원의 주도로 오는 12일 올림픽과 관련한 회의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IOC 결정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선수들의 올림픽 개별 출전을 허용할 지의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데그티아레프 의원은 자국 언론과 만나 "정해진 결론은 없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평창올림픽 보이콧 여부를)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IOC 결정에 대한 러시아 체육계 인사들의 입장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높이뛰기 선수 출신 엘레나 이신바예바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정신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 러시아가 없는 올림픽은 반쪽 대회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신바예바는 러시아육상연맹이 도핑 스캔들과 관련한 제재를 받아 지난해 리우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된 직후에도 같은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에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월드컵조직위원장(왼쪽)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러시아 체육담당 부총리를 맡고 있는 그는 6일 IOC로부터 '올림픽 영구 추방' 징계를 받았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에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월드컵조직위원장(왼쪽)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러시아 체육담당 부총리를 맡고 있는 그는 6일 IOC로부터 '올림픽 영구 추방' 징계를 받았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한편 알렉산드르 주브코프 러시아 봅슬레이연맹 회장은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올림픽 참가 여부는) 선수 개개인의 결정에 맡기겠다. 연맹은 참가를 결심한 선수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해 IOC의 결정에 대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아직은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출전 여부를 대답하긴 이른 시점이다. 일단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며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러시아의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국가들이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들은 어떤 소득도 얻지 못했다"고 언급한 그는 "러시아의 올림픽 보이콧 결정을 납득할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 IOC는 도핑과 관련해 깨끗한 선수들의 출전 길을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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