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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편한 롱패딩 vs 착한 퍼 코트 가성비 맞대결

1.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에르노의 ‘울트라 라이트 롱 코트 패딩’. 2 여성 캐주얼 브랜드 지컷이 선보인 에코 퍼 컬렉션 중 하나인 ‘러블리 에코 퍼 코트’.

1.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에르노의 ‘울트라 라이트 롱 코트 패딩’. 2 여성 캐주얼 브랜드 지컷이 선보인 에코 퍼 컬렉션 중 하나인 ‘러블리 에코 퍼 코트’.

올겨울 패션가에서는 롱패딩과 퍼(Fur) 코트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롱패딩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로부터 온몸을 보호하는 방한력을 앞세운다. 퍼 코트는 윤리적 소비 트렌드에 맞춰 ‘에코 퍼(Eco Fur)’‘페이크 퍼(Fake Fur)’가 주목을 끈다. 롱패딩으로 무심한 멋을 낼지, 에코 퍼 코트로 착한 멋을 낼지 패션 피플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올겨울 패션 대세

발목까지 내려와 체온 유지
대한민국은 지금 ‘롱패딩’ 광풍이 매섭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롱다운 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긴 길이의 패딩이 올겨울 패션 대세로 떠올랐다. 운동선수가 겨울철에 입는 ‘벤치 파카’가 다양한 색상,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있다.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는 폭발적 수요에 발맞춰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롱패딩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롱패딩 ‘스탠리’를 입은 배우 공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롱패딩 ‘스탠리’를 입은 배우 공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심플한 디자인의 롱패딩 ‘스탠리’와 ‘마이엔’을 내놓았다. 보온은 물론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도 어울려 아웃도어부터 오피스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인기 제품 테라노바 다운재킷을 새롭게 디자인한 ‘뉴 테라노바 롱’을 출시했다. 무릎을 덮는 롱다운 스타일로,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가 달려 있어 날씨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의 이현찬 디자인실장은 “에슬레저·젠더리스 트렌드와 추운 날씨의 영향이 한번에 작용하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해 롱패딩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헤드의 빨간색 ‘푸퍼다운’을 입은 가수 선미.

헤드의 빨간색 ‘푸퍼다운’을 입은 가수 선미.

 
여성복 업계에서도 롱패딩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보브는 등 부분에 레터링이 포인트로 들어간 롱패딩을, 스튜디오 톰보이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심플한 디자인의 패딩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10~20대 영캐주얼에서 시작된 롱패딩 열풍은 다른 연령대로도 번지는 추세다. 패션그룹형지가 최근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의 전국 800여 개 신상품 판매 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롱패딩 판매가 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종헌 패션그룹형지 홍보팀 차장은 “10~20대 사이에서는 무릎 아래까지 덮는 롱패딩 열풍이 불고 있지만 30~50대는 키와 옷맵시를 고려해 다양한 핏과 색상의 패딩을 선택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의 체리 모양 퍼 키링과 퍼 클러치를 든 모델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의 체리 모양 퍼 키링과 퍼 클러치를 든 모델

 
올겨울 롱패딩을 구입한다면 자신의 키에 맞는 길이를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키가 작다면 너무 긴 길이보다 허벅지 정도까지 내려오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모자가 달려 있는 디자인은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키가 커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통통한 체형이라면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디자인이나 군데군데 장식이 있는 디자인을 추천한다. 밝은색보다는 어두운 색을 입으면 통통한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 롱패딩은 부피감이 있기 때문에 안에 얇은 옷을 입어주는 게 좋다. 하의는 레깅스나 롱스커트를 입으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인조모피로 만들어 환경 생각
롱패딩 열풍만큼 퍼 코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코트는 춥고 패딩은 멋스럽지 않다’고 여기는 패션 피플 사이에서 퍼 코트가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디자인과 색감이 더욱 다양해졌다. 자칫 나이 들어 보이기 십상인 모피코트 대신 인조 소재의 ‘페이크 퍼’ ‘에코 퍼’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진짜 모피를 모방한 싸구려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엔 환경을 생각한 가성비 높은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영캐주얼 브랜드 SJYP의 페이크 퍼 코트

영캐주얼 브랜드 SJYP의 페이크 퍼 코트

 
올겨울 에코 퍼 조끼와 재킷을 선보인 스텔라 매카트니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퍼 프리 퍼’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컷은 최근 자체 개발한 원단으로 블루종, 리버서블 야상, 조끼, 테디베어 코트 등을 제작해 ‘에코 퍼 컬렉션’을 출시했다. 핑크 색상에 회색 체크 패턴이 들어간 코트부터 곰 인형처럼 부드럽고 폭신한 소재의 ‘테디베어 코트’까지 다채롭다. 김주현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사업부 마케팅 담당 부장은 “리얼 퍼로는 제작하기 힘든 화사하고 다양한 색상, 합리적인 가격이 페이크 퍼, 에코 퍼의 장점으로 떠오르면서 20~30대 젊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퍼 코트를 입을 땐 이너는 심플한 디자인의 블라우스나 셔츠를 입는 것이 보기 좋다. 코트와 비슷한 색상이나 톤온톤 컬러의 이너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피스나 스커트를 입을 경우엔 코트보다 짧은 길이의 옷을 골라야 한다. 부피감이 있는 퍼 코트 아래로 보이는 롱스커트는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다.
 로플 러랜달 by 라움의 핑크색 양털 가죽 슬리 퍼.

로플 러랜달 by 라움의 핑크색 양털 가죽 슬리 퍼.

 
퍼 코트에 도전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재킷이나 코트 위에 퍼 조끼를 입어 보자. 스타일 지수는 물론 보온성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반대로 코트 안에 조끼를 입어 페이크 퍼가 슬쩍 나오게 연출하면 멋스럽다. 심플한 원피스나 투피스에 페이크 퍼 코트를 걸치고 하이힐을 신어주면 퍼가 가진 화려함 덕분에 섹시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페이크 퍼 코트를 입으면 경쾌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밍크로 만든 안야 힌드마치의 ‘아이 즈 퍼리 클러치’. 

밍크로 만든 안야 힌드마치의 ‘아이 즈 퍼리 클러치’. 

 
퍼의 인기는 겉옷에 그치지 않는다. 퍼 머플러나 소품도 눈에 많이 띈다. 짧고 귀여운 퍼 머플러는 목을 감싸 보온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단조롭고 밋밋한 겨울 패션에 화사함을 더해준다. 가방에 복슬복슬한 퍼 장식이 달린 키링을 달거나 신발 위에 퍼 장식을 부착하면 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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