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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사고 막지 못하고 구조 못한 것은 국가의 무한책임"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3일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와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영흥대교 낚싯배 전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영흥대교 낚싯배 전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어제(3일) 낚싯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찾지 못한 두 분에 대해서도 기적같은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수습이 끝나면 늘어나는 낚시 인구의 안전관리에 관해 제도와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회의를 시작하기 전 전원 기립해 10여초간 묵념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 서 영흥대교 낚싯배 전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 서 영흥대교 낚싯배 전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침 (현안점검)회의 때 문 대통령이 말씀을 주셔서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회의 시작 전에도 일부 수석과 비서관들이 자연스럽게 환담을 나눴지만 평소와 달리 웃는 모습 등은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도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표정이 굳은 채 입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 시작이 이렇게 무겁게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며 “낚싯배 희생자들이 고려된 것”이라고 전했다.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인 선창1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인 선창1호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6시9분 낚싯배 침몰 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52분만인 오전 7시1분 첫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 어선이 합심하여 구조 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때는 6시13분 경비정 출동 지시가 내려져 6시26분 경비정이 출발해 6시42분 현장에 도착한 이후였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해양경찰청, 행정안전부 등과 화상회의를 열고 “마지막 한 명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3일 오후 인천 옹진군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동해 전복, 해상에서 크레인 선박이 침몰한 낚싯배를 인양하고 있다.

3일 오후 인천 옹진군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동해 전복, 해상에서 크레인 선박이 침몰한 낚싯배를 인양하고 있다.

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와 336t급 급유선 명진15호가 충돌하면서 선창1호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선장 오모(70)씨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인원은 7명이다. 생존자 7명 중 3명은 뒤집한 배 안의 에어포켓(수중의 공기층)에서 1시간38분을 버티다 구조됐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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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