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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실종자 2명 어디에..."72시간 전까지 반드시 찾아야"

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크레인 선박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를 인양하고 있다. [중앙포토]

3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크레인 선박이 전복사고로 침몰한 낚싯배를 인양하고 있다. [중앙포토]

인천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충돌 사고로 전복된 낚싯배 선창1호(9.77t)의 선장 오모(70)씨 등 2명의 실종자는 사고 발생 30시간이 지난 4일 낮 12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72시간 전에 구조해야 생존 가능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수색에 총력전을 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고 30시간 지나서도 발견 안돼
조수간만 차 커 먼바다로 떠밀렸을 수도
바다 표류 중이라면 저체온증과 사투
물에 뜨는 물체 있다면 생존가능성 커

이날 해경에 따르면 선창1호는 전날인 3일 오전 6시5분쯤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마일(1.6㎞)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에 부딛혔다. 이 사고로 선창1호에 타고 있던 14명중 1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명진15호에서는 단 한명의 인명피해가 없었다.  
 
해경은 실종자인 선장 오씨와 낚시객 이모(57)씨를 찾기 위해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비함정 등 67척과 항공기 15대, 잠수요원 82명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선창1호 사고 지점. 그래픽=박춘환 기자

선창1호 사고 지점. 그래픽=박춘환 기자

 
전날 진두항 인근 해역의 기상 사정이 좋지 않았다. 북서풍이 풍속 8~12m로 불고 있었고, 파고는 1~1.5m였다. 더욱이 이날은 물살이 센 ‘여덟물’ 시기였다고 한다. 조수 간만의 차가 8.5m에 달했다. 먼바다 쪽으로 실종자들이 떠밀려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경은 육상 수색에도 1380명을 동원한 상태다.  

영흥도 수색지도. [자료 인천해경]

영흥도 수색지도. [자료 인천해경]

  
해경은 인양한 선창1호 선실에서 실종자들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사고 당시 강한 충격에 바다로 튕겨 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응급·구조 분야 전문가들은 72시간 안에 구조해야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실종자들이 바다 위를 표류 중이라면 영상 7도의 수온에서 저체온증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명조끼 외 상반신이라도 물 밖으로 나와 버틸 수 있는 부력이 있는 물체가 주변에 있다면 생존 확률은 높아진다.
전날 3일 선창1호 선체를 수색 중인 해경대원. [사진 인천해경]

전날 3일 선창1호 선체를 수색 중인 해경대원. [사진 인천해경]

 
엄태환 을지대(응급구조학과) 교수는 “구명조끼를 입었더라도 겨울 바다에 빠지면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다”면서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짠 바닷물을 마시게 되는데, 기도로 들어갈 경우 폐내 조직을 손상해 기도협착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모든 재난 상황에서 사고 발생 후 24시간 안에 구조해야 생존확률이 높다. 늦어도 최장 72시간 안에 발견해야 한다”며 “실종자 중에는 (바다 경험이 많은) 선장이 있다고 들었다.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의식을 잃지 않았다면 익사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섭 한국해양구조협회 교육연구본부장은 “충돌 충격에 의식을 잃었다면 구명조끼에 몸은 떠 있어도 외적인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익사할 수 있다”며 “의식을 잃지 않았고, 주변에 물에 뜨는 부유물이 있다면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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