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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 여성도 아기 안 낳는 추세

남한 북한 여성들이 아기를 2명도 안 낳는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중앙포토]

남한 북한 여성들이 아기를 2명도 안 낳는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중앙포토]

여전히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꼴찌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온 가운데, 북한의 출산율도 대폭 감소해 2명 선이 깨졌다.  
 
3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분석 대상 세계 224개국 중 219위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한국보다 합계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싱가포르(0.83명), 마카오(0.95명), 대만(1.13명), 홍콩(1.10명), 푸에르토리코(1.22명) 정도인데, 인구 2300만 명 정도의 대만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구가 1000만 명 이하의 국가들로 한국이 사실상 전 세계 꼴찌 수준인 셈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 최하위다.  
 
특이한 점은 북한의 합계출산율이 1.95명이라는 거다. 2명 선이 깨졌다. 유엔이 2015년 내놓은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980년 2.8명, 1990년 2.25명, 2010년 2명 등으로 점차 낮아졌지만 2명 선을 유지해왔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북한과 똑같이 1700달러(약 185만 원)인 아프리카 남수단(5.07명), 시에라리온(4.73명), 기니비사우(4.09명), 감비아(3.52명) 등이 전부 합계출산율 3명 이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현재 2501만 명에서 2037년 2653만 명으로 늘었다가 2055년 26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2031년 5296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55년 4743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55년 합계출산율은 한국 1.38명, 북한 1.95명으로 추산됐다.  
 
합계출산율 1위는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니제르로 6.49명이고 뒤이어 앙골라(6.16명), 말리(6.01명), 부룬디(5.99명), 소말리아(5.80명) 등 9위까지 아프리카 국가들이고 아프가니스탄은 5.12명으로 10위다. 북한은 1.95명으로 127위, 미국은 1.87명으로 143위, 중국은 1.60명으로 182위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합계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현재 북한의 가임기 남녀가 어릴 적 ‘고난의 행군’을 겪은 이른바 ‘장마당(시장의 북한말) 세대’라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젊은 세대는 자녀를 여러 명 낳기 두려워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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