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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퇴출 당시 2011년 작성된 국정원-MBC 대화 문건 공개

2011년 6월 MBC '두시 만세'에 하차한 뒤 삭발 시위를 하고 있는 김흥국씨. 오른쪽은 지난 9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씨[사진 연합뉴스, MBC]

2011년 6월 MBC '두시 만세'에 하차한 뒤 삭발 시위를 하고 있는 김흥국씨. 오른쪽은 지난 9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씨[사진 연합뉴스, MBC]

가수 김흥국씨가 2011년 6월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하차하면서 국정원과 MBC 간부 간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MBC는 “김흥국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삭발한 뒤 1인 시위를 했다.  
 
 4일 경향신문은 2011년 6월 15일 국정원 작성 ‘MBC 대상 종북성향 MC·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통해 국정원 2국은 김씨가 하차하고 이틀 뒤인 6월14일 김재철 당시 MBC 사장의 측근이던 보도부문 한 간부에게 김씨 퇴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이 보도한 문건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MBC 경영진이 이번에 ‘보수성향’인 김흥국의 퇴출을 너무 쉽게 생각했고, 전격적으로 쫓아낸 것은 매끄럽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김흥국 퇴진은 MBC 내 종북성향 진행자와 연예인에 대한 퇴출 작업의 ‘종착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노조가 김미화 축출 시 형평성 원칙을 제기하며 김흥국을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다. 김흥국을 빼지 않으면 추후 퇴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결국 김흥국의 희생은 여권에 ‘1 대 4~5’의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국정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MBC 노조는 통해 “김미화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삼은 이우용 라디오 본부장이 한나라당 선거 유세 현장에 참여한 김흥국은 감싸고 있다”며 “김흥국 건은 언론의 중립성이 엄중하게 요구되는 선거 국면에 벌어졌으며 객관적인 사실관계도 다 드러났는데도 ‘페널티를 주려면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경향신문을 통해 “이제는 지나간 사건”이라며 입장을 밝히고 싶지 않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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