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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음악제 찾는 한국인 매년 3000명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예술감독(왼쪽)과 헬가 가블-슈타들러 위원장. [사진 WCN]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예술감독(왼쪽)과 헬가 가블-슈타들러 위원장. [사진 WCN]

“잘츠부르크 음악제 티켓 중 매년 3000장을 한국 청중이 구매한다. 한국 청중이 음악제의 중요한 후원자가 되리라 믿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위원장인 헬가 라블-슈타들러가 1일 서울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라블-슈타들러 위원장은 23년째 축제를 이끌고 있다. 세계 제1차대전 이후인 1920년 시작된 잘츠부르크 축제는 오페라, 오케스트라 공연, 기악 독주회, 연극으로 매해 여름 한 달 동안 200여회 공연을 여는 유럽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다. 라블-슈타들러 위원장과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예술감독 등 주최 측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국내 청중에게 음악제를 알렸다.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전체 티켓은 약 23만장. 라블-슈타들러 위원장은 “음악제가 시작되면 현장의 티켓 창구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이 쏟아지지만, 국제 음악제라는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등 아시아의 티켓 할당분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에서 음악제를 보러 오는 청중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어 ‘한국 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러시아·스위스·독일 등의 후원 그룹에 이어 만들어졌다. 후원자들은 1250유로(약 161만원)의 연회비를 지불하고 공연 티켓 우선 예매권을 받는다. 또 리허설 참관, 연주자와의 만남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내년 음악제의 프로그램과 참여 예술가들의 명성도 묵직하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로 시작해 R. 슈트라우스 ‘살로메’까지 8편의 오페라를 중심으로 한다. 지휘자 프란츠 뵐저 뫼스트, 켄트 나가노, 마리스 얀손스 등이 오페라의 음악을 맡는다. 힌터호이저 예술감독은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목적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페라들을 통해 인간 사회의 권력, 집착 같은 것들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한국 연주자들의 음악제 참여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했다. 소프라노 여지원은 올여름 잘츠부르크의 오페라 ‘아이다’ 공연 7번 중 2번 출연해 주역으로 노래했다. 힌터호이저 예술감독은 “까다로운 지휘자 무티가 ‘이탈리아 사람보다 더 이탈리아 가사를 잘 소화한다’고 했을 정도의 역량 있는 소프라노”라며 “내년엔 공연 계획이 없지만 음악제 100주년인 2020년쯤 다시 초청할 것”이라고 했다. 또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초청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잘츠부르크 음악제는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린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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