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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천둥치더니…" '영흥도 낚싯배 전복' 목격자가 전하는 당시 상황

3일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전복됐다. 해경 잠수부가 사고해역에서 구조에 나서고 있다. (왼쪽) 영흥도 진두선착장 [사진 YTN·뉴스1]

3일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앞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전복됐다. 해경 잠수부가 사고해역에서 구조에 나서고 있다. (왼쪽) 영흥도 진두선착장 [사진 YTN·뉴스1]

3일 오전 6시 12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9.77t)가 급유선(336t)과 충돌해 전복됐다. 제보자는 "갑자기 천둥이 한번 치고 파도가 높아지면서 배가 전복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익명의 제보자는 이날 오전 YTN과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6시 10분쯤 혹은 12분쯤에는 선창가 쪽에서는 바람이 안 불었으나 10분 후 갑자기 천둥이 쳤다. 천둥이 치면서 파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낚싯배에 승선했던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전부 착용했냐'는 질문에 "구명조끼는 다 착용했다는데 옆에서 말을 들어보니 몇몇분이 안 착용한 분이 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동호회 회원이냐'는 질문에는 "회원들은 아니다. 개인 혹은 친구들로 해서 낚시를 온 것 같다"고 했다.
 
'사고 당시 인근 해역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는 "갑자기 비가 내렸다. 갑자기 태풍이 불어닥친 것처럼 순식간에 한 번 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날씨 때문에 낚싯배와 급유선이 부딪친 것 같다. 갑자기 파도가 엄청 셌었다. 지금 날씨는 괜찮다"고도 했다.
 
인천 해경은 사고 당시 낚싯배에 선원 2명과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상태이며, 7명이 살아서 구조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4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발생 49분 만에 보고를 받고 긴급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분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해군·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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