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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지난해보다 늘었다…고2 남학생 10% 수학 기초학력 미달

2017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수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자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17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수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자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국어·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과목수학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나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용어사전 >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의 중고교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는지, 교육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측정하기 위해 국가가 매해 실시하는 평가다. 중학교 3학년과 고교 2학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시험을 봐서 평가한다. 한때는 이들 학년에 해당하는 학생이 전국에서 모두 시험을 봐서 '일제고사'로도 불렸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해당 학년 중 3% 정도만 표집을 해서 시험을 보는 체제로 바뀌었다.
교육부는 29일 2017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중3과 고2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평가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 수준 파악과 학교교육의 체계적인 질 관리를 위해 시행한다. 국어·수학·영어 시험을 통해 보통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의 3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등급별로 ▶‘보통 이상’은 교육과정 50% 이상 ▶기초학력은 20~50%, ▶기초학력 미달은 20% 미만을 이해하는 수준이다. 

평가 결과 국영수 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중학교의 경우 '보통 이상' 비율이 국어는 85.2%로 지난해(90.1%)보다 4.9%포인트 낮아졌다. 수학은 68.4%로 지난해(68.2%)와 비슷했다. 영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을 받은 학생은 73.4로 지난해(74.7%)보다 약간 줄었다. 고등학교에서도 보통학력 이상을 받은 학생이 줄었다. 국어는 76.2%, 수학은 76.9%, 영어는 82.5%로 지난해보다 각각 7.9%포인트, 1.3%포인트, 3.5%포인트 낮아졌다.
 
국어·수학 과목수학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특히 중·고교 모두 수학과목에서 학습 부진이 늘어났다. 지난해 중학생 중 기초학력이 미달한 학생은 4.9%였지만, 올해는 6.9%로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5.3%)보다 3.9%포인트 증가한 9.2%의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표집평가를 했고, 시험난이도 등이 매년 다르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급격히 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원인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심층 분석해 내년 말 발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자료: 교육부

자료: 교육부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 중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더 많았다.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에선 남학생 8.0%, 여학생 5.8%였다.  고등학교에서도 남학생 10.8%, 여학생 7.5%였다. 고등학교 남학생 10명 중 한 명을 학교에서 수업 중에 이뤄지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창영 휘문고 수학교사는 “대입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다 보니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학업역량만큼 진로, 탐구활동의 영향력이 커진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 교육부

자료: 교육부

지역 규모별로는 대도시가 읍면 지역보다 학업성취도가 높았다. 특히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수학은 대도시는 72.6%, 읍면 58.6%, 영어는 대도시 77.0%, 읍면 65.0%였다. 교육부는 초3부터 중3까지 시행하던 ‘기초학력 진단, 보정 시스템’을 내년부터는 초1부터 고1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학업성취도평가는 2008년 처음 시행된 후 처음으로 일부 학생만 시험을 치르는 ‘표집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 20일 실시된 평가에선 전체 학생의 약 3%인 2만8131명이 참여했다. 중학교 238곳(1만3311명), 고등학교 236곳(1만4820명)에서 시험을 봤다.
 
평가방식 전환으로 올해부터 시도별 평가 결과 산출과 학교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학교 정보 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 공개됐었다. 학교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보 공시에서도 학업성취도평가 항목이 제외돼 각 학교의 학력을 비교해 서열화할 수 있는 방법도 사라졌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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