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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ICBM급…1만 3000㎞ 날아 워싱턴 닿는다”

2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며, 미 동부에 있는 워싱턴DC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지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WP는 “북한이 두 달 만에 발사한 미사일은 김정은 정권이 미국 본토 타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두 달 전 미사일보다 사거리 길어
평양~워싱턴 거리는 1만1000㎞
가벼운 모의 탄두 탑재 가능성도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미확보"
"시험발사 단계…전쟁은 못 해"

 
이날 북한은 정부성명을 통해 "새로운 ICBM인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에 성공했다"며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ICBM"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54분간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 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지난 7월 발사한 미사일은 930㎞를 비행했다.  
 
WP는 미사일이 최고 고도 4500㎞까지 올라갔다는 사실에 근거했을 때 고각 발사했을 것이라며, 미사일이 정상궤도로 발사된다면 사거리는 1만 3000㎞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평양에서 워싱턴 DC까지의 거리는 약 1만 1000㎞다.  
 
북한 김정은이 9월 15일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장면을 지켜보고있다.[AP=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9월 15일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장면을 지켜보고있다.[AP=연합뉴스]

다만 WP는 “미사일에 탑재된 탄두의 무게는 확인할 수 없지만, 늘어난 사거리로 미루어 봤을 때 매우 가벼운 모의 탄두가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 과학자 모임(UCS)’의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라이트는 “모의 탄두가 실린 것이라면, 핵탄두를 탑재해서는 이 정도 사거리가 나올 수 없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시어 코튼 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북한이 더 나은 2단 추진체를 개발 중인 것으로 봤는데, 만약 비행시간이 50분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독일 ST 애널리틱스의 마커스 실러 박사는 "북한의 (ICBM 기술은) 아직 시험발사 단계"라며 "그들이 워싱턴DC를 타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전쟁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홍주희·김상진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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