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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메건 마클 결혼의 9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최근 결혼 계획을 발표한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 [중앙포토]

최근 결혼 계획을 발표한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 [중앙포토]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영국 해리 왕자(33)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36). 지난해 11월 켄싱턴궁이 이들의 교제 사실을 확인한 이래 두 사람은 공개 데이트를 즐겨왔다.
 
지난달 29일 영국 4번 채널에서 방영된 ‘해리가 메건을 만났을 때: 왕실의 로맨스’는 두 사람의 만남과 뒷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태로 다뤘다. 다큐에서 마클은 단순히 열정적인 여배우 뿐 아니라, 일상에 페미니즘을 적용하며 살아가는 인도주의자로 그려졌다. 이 다큐는 그녀와 피앙세인 해리 왕자와 관련해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홉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1. 해리는 마클의 오랜 광팬이었다
 
미드 '수츠'에 법률 보조원으로 출연했던 메크 마클. [중앙포토]

미드 '수츠'에 법률 보조원으로 출연했던 메크 마클. [중앙포토]

 
해리 왕자는 마클과 만나기 2년 전부터 그녀에게 푹 빠졌다. 영국 왕실 전문가인 케이티 니콜에 따르면 해리는 마클이 출연한 미국 드라마 ‘수츠’(Suits)를 본 뒤로, 그녀가 연기했던 ‘래첼 제인’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엔 마클이 자신의 이상형이란 사실을 친구와 지인들에게 누누이 강조했다고.
 
2. 사랑의 큐피트는 배우 마커스 앤더슨
 
친구인 세레나 윌리엄스의 경기 모습을 인스타에 올린 마클. [메건 마클 인스타그램]

친구인 세레나 윌리엄스의 경기 모습을 인스타에 올린 마클. [메건 마클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지인인 마커스 앤더슨 소개로 런던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마클은 친구인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와 런던에 머무르던 중이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의 만남을 주선한 마커스 앤더슨. [메건 마클 인스타그램]

해리 왕자와 마클의 만남을 주선한 마커스 앤더슨. [메건 마클 인스타그램]

 
마침 영국 고급 모임 공간인 소호 하우스(Soho house) 측과 친분이 있던 앤더슨은 이곳에서 자연스러운 모임을 추진했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빠졌들기 시작했다고. 마클은 해리 왕자의 출신과 배경에 별다른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그만의 귀여움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그날 모임에 7~8명이 모였다고 밝힌 영국 왕실 전문가 케이티 니콜은 “두 사람에게 꼭 데이트 자리를 제공해주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론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난 뒤 (소호 하우스의) 사적인 공간에서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3. 마클은 쇼 걸로 출연했다
 
미국의 딜오어노딜 쇼 프로.

미국의 딜오어노딜 쇼 프로.

 
마클의 첫 방송 데뷔는 미국의 쇼 프로 ‘딜 오어 노 딜’(Deal or No Deal)의 수트케이스 걸(가방 든 여성)이었다. 이는 1센트부터 100만 달러까지 돈이 들어있는 007가방 26개를 두고 출연자가 뱅커와 흥정을 벌이는 게임이다. 이 가방을 들고 무대에 서는 여성을 ‘수트케이스 걸’이라고 불렀는데, 마클은 26번 가방을 들었다고 한다.
 
 
'딜 오어 노딜'에 쇼 걸로 출연했던 메건 마클. [중앙포토]

'딜 오어 노딜'에 쇼 걸로 출연했던 메건 마클. [중앙포토]

마클은 혼혈 여성으로 할리우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고충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과거 그는 “흑인 역할을 맡기엔 피부가 검지 않았고, 그렇다고 백인 역을 맡을 정도로 피부가 새하얗지도 않았다. 카멜레온에 가까운 인종이라 마땅히 역을 맡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4. 마클은 코미디 역도 소화했다
 
'랜덤 인카운터스'에 출연했던 마크리. [중앙포토]

'랜덤 인카운터스'에 출연했던 마크리. [중앙포토]

마클은 2010년 저예산 코미디 영화인 ‘랜덤 인카운터스’에 출연, 당시 주인공 친구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촬영 기간은 단 18일. 짧은 촬영 일정이지만 그녀의 높은 프로 정신이 인상적이었다고 감독은 전했다. “마클은 누구나 좋아하는 배우였어요. 촬영 현장에서 ‘긴 시간 촬영이지만 이 일을 너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게 말하곤 했지요.”
 
5. 마클의 조상은 영국인
 
마클이 고향이라며 인스타에 올린 미국 LA 도로. [메건 마클 인스타그램]

마클이 고향이라며 인스타에 올린 미국 LA 도로. [메건 마클 인스타그램]

 
마클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녹지가 풍성한 마을에서 자랐다. 그런데 아버지 쪽 조상인 마서 사이크스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역사학자인 앤디 울리크니에 따르면 사이크스는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나 1살 때 아버지 토마스, 어머니 메리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울리크니는 “영국의 공업지대 요크셔에서는 사이크스라는 성이 많았다. 사이크스도 요크셔 출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메건 마크리의 집안 관계도. 왼쪽 하단에 영국 출신 사이크스 집안의 배경이 소개됐다.

메건 마크리의 집안 관계도. 왼쪽 하단에 영국 출신 사이크스 집안의 배경이 소개됐다.

 
아팔레치아산맥 기슭에 있는 펜실네이니아주 스쿠컬지역이 1870년대 실시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3세의 사이크스가 부모님과 펜실베이니아주 탄광마을에 살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일가는 1869년 빅토리아여왕 시대에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사이크스의 아버지 토마스는 탄광에서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한다.
 
6. 해리와 마클, 자선활동은 부창부수  
 
최근 한 공개석상에 참석한 메건 마클. [중앙포토]

최근 한 공개석상에 참석한 메건 마클. [중앙포토]

 
해리 왕자는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비의 뜻을 이어받아 각종 자선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상이군인의 올림픽인 ‘인빅터스’를 창설하는 등 사회 약자들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마클도 연기 외에 다양한 자선활동에 동참한다. 양성평등과 여성 활동을 신장하기 위해 조직된 유엔기관인 ‘유엔여성의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단순히 얼굴마담으로만 활동한 게 아니라 이 기관의 인턴십에 직접 참여, 함께 공부하면서 여성문제 해결에 힘썼다고 한다.
 
 
그는 ‘월드비전 캐나다’ 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캠페인 일환으로 아프리카 르완다 공화국을 방문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15년 당시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앞에서 페미니즘에 관한 연설을 했다.
 
7. 마클, 도널드 트럼프 공개 비난
 
양성평등을 주장해온 마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공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여성혐오’로 표현했고, 개표 당시 그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나는 그가 꿈꾸는 세상은 원하지 않는다. 이런 확신이 더욱 생긴다”고 했다. 
 
취임 이후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중앙포토]

취임 이후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중앙포토]

 
이런 발언 때문에 그가 해리 왕자와 결혼하면 ‘영국 왕실 일원’으로 트럼프와 마주했을 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영국 방문은 2018년 이후로 연기돼 ‘당분간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8. 다이애나비 교훈 따른 영국 언론의 파파라치 사진 비(非)보도
 
해리 왕자의 모친인 다이애나비는 1997년 프랑스 파리서 파파라치 추격을 피하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다이애나는 결혼 전부터 죽는 순간까지 파파라치에 쫓기는 삶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 파리서 파파라치를 피하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다이애나비(왼쪽)과 해리, 윌리엄 왕자의 어릴 적 모습. [중앙포토]

프랑스 파리서 파파라치를 피하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다이애나비(왼쪽)과 해리, 윌리엄 왕자의 어릴 적 모습. [중앙포토]

 
이런 경험 때문일까. 영국 사회에서는 ‘결혼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민간인 신분의 대상은 찍더라도 보도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의 약속이 생겼다. 이는 윌리엄과 케이트 미들턴 교제 때부터 지켜졌는데, 두 사람이 함께 한 사진은 보도할 수 있지만 미들턴 혼자 있는 모습은 보도되지 않았다고 한다. 파파라치가 제아무리 특종사진이라며  언론사에 제보해도 영국 언론들은 일체 보도하지 않았다고.
 
9. 영국 왕실은 마클의 이혼 전력을 문제삼지 않았다
 
‘돌싱녀’였던 미국인 심슨과의 결혼을 위해 왕관까지 버렸던 에드워드 8세. 과거 영국 왕실에서는 이혼 전력이 있는 여성과의 결혼은 터부시됐다. 하지만 찰스 왕세자가 2005년 카밀라 부인과 재혼했기 때문에 이번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근 데이트 장면이 영국 언론에 포착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중앙포토]

최근 데이트 장면이 영국 언론에 포착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중앙포토]

 
영국 왕실 전문가인 니콜은 “마클의 이혼 전력은 이번 결혼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굳이 나쁜 일(이혼)이라고 할 수도 없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서 활약하는 여성이라는 이미지도 강하다”고 설명한다. 여기에는 해리 왕자가 조카들의 탄생으로, 왕위 계승에 밀려난(왕위계승 서열 5위) 점도 작용했다고 한다.
 
찰스 왕세자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대해 “매우 기쁘다. 그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했고, 버킹엄궁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명의로 “두 사람의 발표에 기뻐하면서 행복을 기원한다”는 성명을 냈다. 왕실 도 두 사람을 축복한다는 얘기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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