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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한다"고 여중생 뺨 300대 때린 여중생들에 징역형 선고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또래 여중생의 뺨을 때리고 무차별로 폭행한 여중생 2명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전경. [중앙포토]

대전지법 천안지원 전경. [중앙포토]

 

대전지법 천안지원 "피해학생 보복당할까 두려워한다" 판시
가해 학생들, 경찰 신고했다며 폭행 장면 동영상 SNS 공개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송영복 판사는 23일 같은 학년의 여중생을 폭행하고 이 장면을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구속 기소된 A양(14) 등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1년과 단기 10월을 선고했다.
 
A양 등은 지난 9월 12일 오후 8시30분쯤 충남 천안시의 한 원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양(14)의 뺨을 200~300대가량 때리고 복부를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양 등은 평소 B양이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폭행 당시 원룸에 있던 C군(14)에게는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며 협박했다. A양 등은 B양을 폭행하면서 “부산 애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파이프로 똑같이 해주겠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2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사건의 피해 학생 모습. [중앙포토]

지난 9월 12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사건의 피해 학생 모습. [중앙포토]

 
두 여학생은 폭행 다음 날인 9월 13일 B양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반발, 폭행 장면을 촬영한 동양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20초가량의 동영상 3개에는 B양이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애초 경찰은 A양 등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했다. 하지만 사태가 중요하다고 판단, 사건 발생 8일 만인 같은 달 20일 A양 등을 구속했다. A양 등은 학교에 적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니지 않고 있었다.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여중생 사건을 수사한 천안동남경찰서. [중앙포토]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여중생 사건을 수사한 천안동남경찰서. [중앙포토]

 
송영복 판사는 “가해 여학생들은 사리 분별력이 없어 저지른 범행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들이 석방되면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교육과 갱생이란 명분으로 피해자를 두려움에 떨게 할 수는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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