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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지진 났는데 포항시는 왜 지열발전소 내용조차 몰랐나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 지열발전소 건설 현장.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의 원인으로 포항지열발전소가 거론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 지열발전소 건설 현장.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의 원인으로 포항지열발전소가 거론돼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포항시가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 있는 지열발전소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연관 있다고 밝혀지면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이 발전소는 진앙과 4km 거리에 있다.
 

23일 기자회견에서 지진과 연관성 있을 시 강력 대응 예고
시 관계자 “전문성 있는 국가정책과제라 지자체는 파악 어려워”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2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열발전은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상용화해 이용하고 있다”며“정밀진단 결과 문제가 없다면 사업을 계속 하겠지만 지진과 연관성이 밝혀지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열발전소 사업은 2012~2017년에 추진하는 국가정책과제로 1.2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업비는 국비 185억원, 민간자본 248억원의 총 433억원이 투입됐다. 사업에는 주관사 넥스지오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스코, 서울대 등이 참여했다.  
포항시가 2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포항시청]

포항시가 2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포항시청]

이 사업은 지난 15일 이진한(지질학과) 고려대 교수가 지진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을 내놓아 논란이 됐다. 넥스지오는 지난해 9월 18일 작업을 중단한 뒤 두 달 동안 현장 주변에서 뚜렷한 지진이 관측된 바 없다고 반박했지만 한 차례 규모 2.0 미만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퍼지자 지난 21일 산업부에 지열발전과 지진의 연관성을 밝히는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22일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연관성과 관련한 정밀진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열발전소 사업은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또 산업부 정밀진단과 별도로 자체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시가 참여한 과제가 아니라 물 주입 시기 등 구체적 사업 내용을 몰랐다”며 “고도의 전문성을 띠기 때문에 지자체가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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