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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의 '잠행'…지진 피해 포항지원 깜짝 방문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지난 22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비서실장 대동해 방문
관할 상급법원에 알리지 않아
내부망 글 올라오면서 알려져

대법원 등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22일 아침 일찍 관사를 나와 대구지법 포항지원으로 향했다. 동행자는 설범식 비서실장과 윤성열 기획조정심의관 둘 뿐이었다. 포항지원을 관할하는 대구고법이나 대구지법에도 방문 일정을 알리지 않은 ‘잠행(潛行)’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원을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지법 포항지원]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원을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지법 포항지원]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원을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지법 포항지원]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원을 방문해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지법 포항지원]

 
포항지원은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 때문에 내‧외부 장식물이 떨어지는 등 청사 일부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5~16일에는 공판 업무가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17일부터 업무가 재개됐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긴급진단 결과 건축물 파손이 크지 않고, 기둥과 슬래브 등 내력 구조체에는 결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추가 파손에 대비해 직원들과 민원인들에게는 안전모가 지급됐다.
 
김 대법원장이 방문한 날에도 두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김 대법원장은 포항지원 청사를 돌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준비해 간 찹쌀떡을 나눠주기도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지진피해를 본 포항지원을 방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찹쌀떡을 건네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지법 포항지원]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지진피해를 본 포항지원을 방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자녀를 둔 직원에게 찹쌀떡을 건네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지법 포항지원]

 
포항지원 직원이 법원 내부 전산망(코트넷)에 감사 글을 올리면서 사연이 알려졌다. 글을 쓴 직원은 “직원들이 정신적 불안과 공포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를 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며 “애정 어린 관심과 염려 덕분에 이제는 직원들도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업무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법원장의 소탈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튿날인 8월 22일 대법원을 방문하면서 김 대법원장은 수행원 없이 혼자 고속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에서도 포항지원 방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직원들을 번거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대법원장의 평소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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