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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로힝야 사태는 ‘인종청소’, 책임 물을 것”…공식 규정 처음

미얀마 정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발룩칼리 난민캠프에서 구호품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방글라데시로 피한 이들은 40만 명을 넘어섰다. [AP=연합뉴스]

미얀마 정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발룩칼리 난민캠프에서 구호품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방글라데시로 피한 이들은 40만 명을 넘어섰다. [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미얀마) 북부 라카인 주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명백히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ethnic cleansing)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22일 성명을 내고 “어떠한 도발도 참혹한 잔혹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규정ㆍ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엄청난 고통을 가져왔고 수십만명의 난민을 초래했다”며 “잔혹 행위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그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유엔 결의 등을 지지하며 ‘믿을만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해 왔다”며 “제재 등을 포함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로힝야족 반군단체를 테러단체로 규정한 미얀마군의 대대적 소탕전을 ‘인공청소’로 공식 규정한 것은 처음이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중앙포토]

또 틸러슨 장관은 앞서 유엔총회 제3위원회이 지난 16일 미얀마 당국에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언급하며 “미국은 그동안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진행해온 결의 등을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책임규명을 위한, 믿을만하고 독립적인 조사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잔혹 행위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가능한 제재를 포함, 미국 법에 근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틸러스 장관의 이날 성명은 지난 15일 미얀마를 방문, 실권자인 아웅 산 수 치 국가자문역과 공동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신뢰할만한 국제사회의 조사를 촉구하면서도 제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던 데서 더 강경한 태도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 내에서는 최근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등이 로힝야족 인종청소에 가담한 군부 인사를 대상으로 한 비자발급 거부 등 제재안을 발의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사업체에 대한 경제적 제재 등도 거론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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