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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진통' 수험생들 "더도 말고 공부한 만큼만"









【서울=뉴시스】사건팀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오전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고사장을 찾아 마음을 가다듬었다. 3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하루만에 평가받는 날이다. 특히 포항 지진으로 수능 일주일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수험생들의 긴장감과 초조함은 예년보다 더 커보였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각 고사장 입구에는 혼란을 극복하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길 염원하는 후배들과 학부모들이 응원이 이어졌다.



수능 고사장인 경복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3년간의 노력을 결실로 매듭짓기 위해 고사장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6시41분께 첫 수험생이 빨간 점퍼를 입고 손을 비비며 입실했다. 이후 수험생 입실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재수생이라는 한 수험생은 "두번째인 만큼 더 떨리고 긴장되지만 느낌이 좋다"며 고사장에 들어섰다.



배문고 3학년 한 수험생은 "후배들이 와줘서 좋다. 이 중에서 응원도 제일 잘하는 것 같다. 특별히 떨리진 않는다. 그냥 하던 대로 하면 잘 되겠죠"라고 말하며 입실했다.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도 오전 6시40분께 첫 입실자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이 연이어 들어왔다. 첫 입실자인 전윤석(19)군은 "수능이 미뤄져서 잠시 허탈하긴 했지만 포항 수험생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웠다"며 "결과적으로는 일주일의 시간이 있어서 최종점검도 하고 더 좋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공부한 만큼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의도고등학교에 입실한 수험생들도 각오를 다졌다.



여의도고 고사장은 오전 6시30분께 모자를 푹 눌러쓰고 파란 점퍼를 입은 첫 수험생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실했다. 오전 6시40분께 입실한 구현고 장모(19)군은 "긴장이 되긴 하는데 공부해 온 만큼 잘 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다짐했다.



차분하게 고사장에 입실하며 마음을 다잡는 수험생도 있었다.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는 여타 다른 고사장 앞처럼 화려한 응원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수험생들의 차분함이 고사장 앞을 가득 매웠다. 서초고에 들어서는 수험생들 중 다수가 부모님의 인사를 받으며 입실했다.



한 수험생은 "추울 텐데 이렇게 와서 응원해줘서 고맙다"며 "많이 떨렸는데 일단 아는 건 다 맞추고 포기하지 않는 게 오늘의 목표"라고 다짐했다.



시각장애 수험생들은 더욱 힘든 환경 속에 '점자 문제지와의 싸움'에 돌입했다.



종로구 신교동 서울맹학교에서는 총 18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수능 시험을 치른다. 학교 앞엔 북적이는 차량 행렬이나 후배들의 떠들썩한 응원도 없었지만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다른 고사장 못지 않았다.



첫 입실자는 '삼수생'인 졸업생 이모(22)씨였다. 배낭을 맨 채 도시락이 든 가방을 들고 도착한 이씨는 "2014년에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다 나와 맞는 학과를 찾기 위해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수능에 도전한다"며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입실시간 20분을 남겨놓고 경찰차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도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경찰차에 내린 박진웅(18)군은 "신림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었는데 주변에 있던 경찰관이 차에 타라고 했다"며 "덕분에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함께 수능을 보는 친구 세 명과 함께 팔짱을 낀 채 수험장에 도착한 강초혜(18)양은 "일주일이 미뤄진 만큼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며 "공부한만큼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의연히 대답하며 웃었다.



서울맹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에게는 점자 문제지와 음성지원 컴퓨터가 제공된다. 이들에게는 과목당 일반 수험생의 1.7배 긴 시험시간이 주어져 수험생들은 오후 9시43분에 모든 시험을 종료하게 된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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