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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위원들 역대 최장 41일 ‘감금생활’… 마지막 영역 시험 시작 후 집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간 연기되며 역대 최장기간 ‘감금생활’을 해온 출제위원과 지원인력들이 41일 만에 마침표를 찍는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부터 교수·교사로 구성된 수능 출제·검토위원과 행정 인력 등 700여 명을 한 호텔에서 합숙시켰다. 합숙 장소와 위원 명단 등은 보안 사항이다. 입소 후에는 통신 등 외부와 접촉을 불가능하고 외출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직계가족 사망 등으로 긴급한 사항일 경우에 한해 일정 시간만 외부로 나설 수 있으며 경찰·보안요원이 동행한다.  
지난 2011년 11월, 수능이 끝난 10일 합숙생활 마감하고 돌아가는 수능출제위원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011년 11월, 수능이 끝난 10일 합숙생활 마감하고 돌아가는 수능출제위원들 [사진 연합뉴스]

 
이들은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다. 밖에서 알 수 없도록 숙소에는 ‘공사 중’이라는 안내판이 붙었고, 주변에는 펜스가 둘러졌다. 외출은 물론이고 창문은 방충망으로 고정, 외부로 쪽지를 던지는 등의 행위조차 차단됐다. 휴대전화 등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통신수단 또한 당연히 통제됐다. 다만 보안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제와 관련한 인터넷 검색은 허용됐다.
 
출제위원들은 시중에 출판된 수천 권의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등을 살피며 기존에 나온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는 한편 무한 토론을 거쳐 시험 문제를 만들고 검토했다.  
 
출제위원들을 지원하는 인력들도 마찬가지로 감금생활을 겪는다. 지원인력은 숙소 보안요원과 음식 ·세탁 ·청소 등 지원인력, 의료진, 인쇄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다.  
 
창의적이고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가 채택되지 않아 받는 자괴감, 자신이 낸 문제에 오류가 있어 60만명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두려움 등은 굉장한 스트레스라고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출제위원들이 받는 수당은 하루 3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달 남짓한 합숙 기간에 1000만원을 버는 셈이지만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출제위원 섭외를 고사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제위원과 지원인력들은 이날 장애 학생 등 특별관리 수험생들이 마지막 응시영역 시험에 돌입하면 41일의 감금생활을 마치고 숙소에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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