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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현철씨, 매주 손명순 여사 찾아 애교 … 타고난 효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가신(家臣) 그룹이었던 ‘상도동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YS 서거 2주기를 맞아서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이들은 묘역에서 헌화하고 고개 숙여 추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현역 정치인이 대거 찾아 성황을 이뤘지만 상도동 사람들은 매월 22일이면 따로 YS 묘소를 참배해 왔다.
 

상도동계 인사들 매달 22일 YS 참배
“골치 아픈 정치 얘기는 거의 안 해”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민주동지회·민주산악회 등 YS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세 단체가 중심이 돼 매번 20~30명이 동작동 묘지를 찾아 둘러본 뒤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진다고 한다.
 
1979년부터 YS 곁을 그림자처럼 수행해 온 김기수 전 수행실장은 “한 번씩 모이면 옛날 각하를 모셨을 때 갔던 음식점 등 추억을 떠올린다. 골치 아픈 정치 얘기는 거의 안 한다”고 전했다.
 
민주화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상도동 YS 자택은 예전에 비해선 적막해졌다. 상도동 사저를 지키고 있는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89) 여사는 한때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휠체어에 의지하는 시간이 많았다가 최근 다소 호전됐다. 김 전 수행실장은 “영부인(손 여사)께서는 가끔 휠체어에서 일어나 운동 삼아 거실을 왔다 갔다 하신다. 몸이 많이 가벼워지셨다”고 전했다.
 
YS 차남 김현철씨는 매주 한 번 상도동으로 가 모친 건강을 돌본다. 김영삼 정부 청와대에서 YS를 보좌했던 이원종 전 정무수석은 “현철이가 꼬박꼬박 상도동을 찾아가 손 여사 앞에서 살갑게 애교를 떨면서 모친을 웃게 만든다고 하더라”며 “현철이는 천성이 타고난 효자”라고 말했다.
 
현철씨는 요즘 김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2년 상도동 사저 근처에서 건립공사가 시작돼 당초 2013년 개관 예정이었지만 공사 도중 각종 세금과 건축대금 미납, 사무국장의 예산횡령(구속) 등이 겹치면서 4년째 완공이 미뤄졌다. 김 전 수행실장은 “악성 부채가 어느 정도 정리돼 내년 1~2월께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상도동계 출신 중 원로급 인사들은 대부분 현역에서 물러난 경우가 많지만 아직 활동이 여전한 인사들도 있다.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고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의 친목 모임 ‘마포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이원종 전 정무수석은 ㈔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고향(강원도 삼척)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YS 가신 그룹 중 ‘막내급’이었던 인사들은 정치권에서 비중 있는 인물이 된 경우가 많다. 자신을 “YS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했던 6선의 김무성 한국당 의원, 김영삼 정부에서 정무장관을 지낸 8선의 서청원 한국당 의원은 이미 정당 대표를 지냈다. 김영삼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상도동계 막내’로 불리는 YS 키즈들이었다. 
 
김형구·박성훈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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