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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급식 패션’ 넘어 국민 아웃도어로

‘롱다운’이 죽어가던 아웃도어 시장을 살리고 있다. 10대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롱다운 유행이 20~30대로 확산하면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속출하고 있다.
 

10대 사이 열풍 다른 연령대 번져
올들어 200만 장 넘게 팔려나가

2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상위 10개 아웃도어 브랜드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롱다운, 롱패딩을 약 42만 장 팔았다. 1장당 평균 20만원으로만 계산해도 840억원 상당이다. 올 1월부터의 지난 5일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200만 장이 넘는다.
 
롱다운 재킷은 스포츠 선수들이 주로 겨울철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입는다는 의미의 ‘벤치 파카’를 뜻한다. 겨울 겉옷의 대명사였던 다운 재킷의 인기가 시들해지던 차에 지난해부터 길이가 무릎 밑으로 길어진 롱다운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안에 들어가는 충전재에 따라 오리털이나 거위 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제품은 ‘다운’, 솜 등 합성섬유를 사용한 제품은 ‘패딩’으로 분류된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롱다운은 하나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고유명사격으로 ‘롱다운’ 혹은 ‘롱패딩’으로 통칭하고 있다.
 
올해는 거의 모든 의류 브랜드가 길이가 긴 다운 제품을 내놓았다. 백화점과 홈쇼핑, 마트까지 기획 롱다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롱다운이 ‘국민 겉옷’으로 등극할 기세다. 배우 공유를 모델로 앞세워 롱다운 특수를 누리고 있는 디스커버리는 올해 롱다운 라인에서 약 14만 장을 판매했다. 올해 두 종류의 롱다운을 내놓은 휠라의 롱다운 매출은 지난해 대비 65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롱다운 판매 개시 이후 7만 개를 팔아치우면서 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1회 방송 평균 8000~9000개가 팔려나가면서 추가 편성에 들어가는 등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들어가면서 주문이 몰려 4차 주문에 들어갔으며 약 5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 모델만 올 한해 21만 장 정도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롱다운 인기 원인으로 몇 년간 누적된 ‘프리미엄 패딩 피로도’를 꼽는다. 지난해 300만원 넘는 가격에도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유행한 ‘미스터 미세스 패딩’을 비롯해 ‘프리미엄 패딩’으로 분류되는 몽클레어·노비스·에르노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만 못하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존 다운재킷이 식상했던 차에 스포티한 디자인이 젊은 층에 멋스럽게 어필한 점, 점차 길어지고 있는 겨울 대비 강력한 보온성과 활동성을 갖춘 점, 그리고 최근에는 가성비까지 갖춘 제품들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롱다운 열풍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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