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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자원부 장관, ‘노상방뇨’ 하다 딱 걸려 혼쭐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인도의 집권당인 인도 인민당(BJP) 소속 램 샨데 마하라슈트라 주 수자원부 장관이 들판에서 '볼일'을 본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인도는 현재 전 국가적으로 화장실 보급 사업을 벌이는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샨데 장관은 마하라슈트라 주 남부의 한 지방 도로변 들판에서 볼일을 봤다. 이같은 사실은 영상으로 촬영돼 확산했다. 인도의 방송 매체 등은 그의 볼일 보는 장면을 속보로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지 매체에 "계속된 출장 상황에서 높은 기온과 먼지 등으로 몸이 안 좋았고, 열로 고생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도로에서 화장실을 찾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들판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이다.
 
샨데가 소속된 당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4년 위생증진을 위해 전 가정에 화장실을 보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집권당과 모디 총리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관이 노상에서 볼일을 보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이에 마하라슈트라 주의 주요 반대 정당인 민족주의 국민회의(NCP) 당은 장관의 이같은 행동은 정부 정책의 실패를 증명하는 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인도는 화장실이 없는 나라로 악명이 높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인도 가정 70%는 화장실을 갖추지 못했고, 13억 인구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6억명 이상의 국민이 공개된 공간에서 볼일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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