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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예능 '정상화'…배현진 뉴스데스크 체제는 계속

김장겸 전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배현진 MBC 아나운서. [사진 MBC 방송 캡처]

김장겸 전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배현진 MBC 아나운서. [사진 MBC 방송 캡처]

13일 김장겸 전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되고 노조가 15일부터 파업 철회를 결의하면서 MBC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다만 보도 및 시사·교양 부문 정상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MBC는 20일부터 라디오 정규 방송을 재개했다. 김 전 사장이 해임된 지 7일 만에, 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한 지 5일 만이다. 오전 5시 표준FM(95.9㎒) '건강한 아침 이진입니다'를 시작으로 간판 프로그램 '시선집중' 등이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MBC 라디오는 지난 9월 4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두 달 넘게 진행자 없이 음악방송만을 내보내왔다.
 
장기 파업으로 결방이 이어졌던 MBC TV도 이번 주부터 정상화에 들어간다. 지난 18일까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오는 25일 정상 방송된다. '라디오스타' '나혼자산다' 등도 앞서 다시 시청자를 찾았다. 드라마는 외주 제작이 대부분이라 파업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다만 보도 및 시사·교양 부문은 현재 공모 중인 MBC 신임 사장 선임 등 추후 경영진 재편과 맞닿아있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장은 물러났으나, 경영진의 '보도지침'대로 보도 자율성 침해를 지휘한 데스크(간부)들은 여전히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또 2012년 장기 파업 이후 비(非)보도국 등으로 발령 난 기자·PD들이 현장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는 경영진 교체 후에나 가능하다. 이에 따라 '뉴스데스크'는 이상현 앵커와 배현진 아나운서 체제가 당분간 계속되고,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등은 결방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총파업은 끝났으나 보도국과 시사교양국 구성원들은 제작거부 형식의 부분 투쟁은 계속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이 온 뒤에야 공정방송을 위한 노조의 투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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