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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 사망...83세, 옥중 자연사

찰스 맨슨(왼쪽)과 그의 살인 피해자 샤론 테이트(가장 오른쪽), 샤론 테이트는 유명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운데)의 부인이었다. [AP, AFP=연합뉴스]

찰스 맨슨(왼쪽)과 그의 살인 피해자 샤론 테이트(가장 오른쪽), 샤론 테이트는 유명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운데)의 부인이었다. [AP, AFP=연합뉴스]

희대의 살인마, 극악의 범죄자, 1969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살인자 찰스 맨슨이 사망했다. 83세.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다.
 
미국의 가십 매체 TMZ는 19일(현지시간) 맨슨 살인사건 피해자의 동생 데브라 테이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테이트는 이날 오후 8시 13분 맨슨이 수감 중인 교도소 측으로부터 그가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미국의 교정 당국에 따르면, 맨슨은 교도소 인근의 컨카운티 병원에서 자연사했다.
 
맨슨의 건강상태는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맨슨이 삼엄한 경계 아래 병원으로 옮겨졌고, 당시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사망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맨슨. [AP=연합뉴스]

찰스 맨슨. [AP=연합뉴스]

매체 측에 맨슨의 사망 소식을 전한 테이트는 맨슨의 수많은 범죄행각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사건에서 사망한 피해자의 동생이다. 이른바 '테이트-라비앙카 살인사건'이다.
 
맨슨은 1960년대 미국에서 일종의 종교적 리더처럼 활동하며 다수의 추종자를 이끌었다. 사건 이후 미국은 이를 '맨슨 패밀리'라고 불렀다. '로만 폴란스키가 살인사건'이라고도 불리는 테이트-라비앙카 살인사건은 맨슨 패밀리가 1969년 베벌리힐스에 있는 유명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침입해 폴란스키의 부인 샤론 테이트와 집에 있던 이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폴란스키 감독은 사건 당시 집에 없어 화를 면했다.
 
특히, 샤론 테이트는 당시 임신 8개월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어 잔혹성에 미국 전역이 혀를 내둘렀던 사건이다.
 
미국 법원은 1971년 맨슨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이듬해 사형제가 폐지되며 종신형으로 복역 중이었다. 복무 중 맨슨은 그를 따르는 여성과 2014년 옥중 결혼을 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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