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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으로 LPGA 올해의 선수 된 유소연 "내 어깨에게..."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콜프클럽에서 열린 'CME그룹투어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LPGA 제공) 2017.11.20/뉴스1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콜프클럽에서 열린 'CME그룹투어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LPGA 제공) 2017.11.20/뉴스1

 어깨 통증을 이겨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27·메디힐)이 활짝 웃었다.
 
유소연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5언더파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소연은 올 시즌 올해의 선수 포인트 162점을 얻어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과 함께 LPGA 올해의 선수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1966년부터 시상을 시작한 LPGA 올해의 선수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선수론 2013년 박인비 이후 4년 만이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어깨 통증을 안고 나섰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대회를 앞둔 지난 화요일에 통증이 꽤 심해 대회를 기권할 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가 버틸 수 있었던 건 타이틀 도전 때문이었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과 CME 글로브 포인트(올 시즌 대회 순위에 따른 포인트 합산)를 놓고 경쟁하지 않았다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회 도중에 '어깨야, 상을 받을 수 있게 빨리 낫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면서 치른 것도 함께 밝혔다. 
 
유소연. [사진 뉴스1]

유소연. [사진 뉴스1]

"확실히 빨리 낫게 하는 동기 유발로 이어졌고, 자신과 싸움을 할 수 있는 자극이 됐다"고 한 유소연은 결국 박성현과 함께 나란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소연은 "사실 공동 수상이라는 것은 있는지도 몰랐다. 마지막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조금은 포기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데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내가 경기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한다"던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상금 2위(198만1593달러), CME 글로브 포인트 5위 등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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