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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부터 호텔·여행까지…LCC의 신성장 동력 '탈항공' 전략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저가항공사(LCC)들이 본업에만 머물지 않고 호텔·쇼핑·외식 등 종합 관광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티웨이 항공은 지난달 말 나란히 지상조업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지상조업이란 항공권 발권 및 수하물 관리, 정비 등의 지상 업무를 뜻한다. 국내외 특정 노선만을 운영하는 LCC들은 그동안 대한항공 등 국적 항공사에 이를 위탁해왔다. 그러나 노선이 늘면서 이를 위탁에만 의지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제주항공은 이르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서울 홍대역 인근에 지상 17층 규모의 호텔을 짓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충청도에 호텔 건설을 추진하는 등 숙박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기내면세점 매출이 연 3328억원에 달한다. 또 기내식 서비스를 전문 공급사에 위탁해 운영하는 등 여러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되고, 진에어도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는 다음 달 8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KTB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진에어가 높은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도 전일본공수(ANA)의 LCC인 피치항공이 고객의 여행 계획에 맞춰 항공권·호텔·렌터카 등을 일괄 예약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도 올해 3월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항공권 매출이 전년 대비 240% 늘었다.  
  
LCC들의 이런 다양한 시도와 시너지 효과, 부가가치 창출을 유통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화와 신세계는 LCC 에어로K·플라이양양에 각각 출자하고 면허신청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과 면세점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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