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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125명, 문 대통령에 정봉주 전 의원 복권 촉구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복권 탄원 기자회견에서 탄원서를 읽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안민석, 국민의당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복권 탄원 기자회견에서 탄원서를 읽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안민석, 국민의당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연합뉴스]

 여야 국회의원 125명이 25일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 등이 동참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탄원서’를 발표했다. 안 의원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 박영선ㆍ홍영표ㆍ고용진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거짓이 진실로 밝혀질까 두려워했던 정권 때문이었지만, 우리는 정말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 정 전 의원 복권은 BBKㆍ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답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1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정 전 의원의 문제 제기가 타당했음이 밝혀지고 있다”며 “정치적 처벌 이유가 이미 소멸한 정 전 의원이 복권돼 국민 곁으로 제대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정의당 전체 의원은 정 전 의원의 복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11년 12월 26일 구속 수감됐다 2012년 만기 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BBK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당일 충남 홍성교도소를 나온 정 전의원(오른쪽)이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 500여명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중앙포토]

BBK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당일 충남 홍성교도소를 나온 정 전의원(오른쪽)이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 500여명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 중앙포토]

정 전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의원들이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고 전화가 몇 통 왔었다. 고맙고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11년 감옥에 들어가면서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내일은 거짓이 구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 할 수 있는 얘기는 ‘그때는 진실이 구속됐지만 이제는 거짓이 구속될 것’이라는 말 뿐”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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