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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s 접수한 BTS 다음은 어디…인스타 영향력 비버 앞질러

19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올라 'DNA'를 선보이고 있는 방탄소년단.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올라 'DNA'를 선보이고 있는 방탄소년단. [AP=연합뉴스]

1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이들의 미국 데뷔 무대를 소개하려니 긴장된다.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는 수식어도 부족한 팀”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순서를 알렸다. 전체 17개 순서 중 16번째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DNA’를 부르자 인종과 언어를 초월한 팬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칼군무로 무장한 라이브 무대에 열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배우 자레드 레토는 “공연에서 느낀 전율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잠시 호흡을 고른 뒤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 브루노 마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아시아 뮤지션 중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된 방탄소년단은 2012년 ‘뉴미디어상’을 수상한 싸이에 이어 K팝의 매력을 알렸다.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노래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뤄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BTS를 비하인드 더 신(Behind The Scene)’이라고 알고 있는데 ‘방탄소년단(Bulletproof Boys)’이란 뜻”이라며 자신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ABC와 한국 Mnet에서 생중계됐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ABC ‘지미 키멜 라이브’를 비롯해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등 3대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데뷔 무대를 가진 방탄소년단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날 데뷔 무대를 가진 방탄소년단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쟁쟁한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방탄소년단의 실제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빅데이터 분석회사 링크브릭스에 의뢰해 앨범 발매 1주일 전부터 발매 후 4주까지 총 5주간의 인스타그램 키워드를 살펴봤다.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이 수상하기 전까지 6년 내리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왕좌를 차지했던 저스틴 비버(23)와 3년 연속 후보에 오른 아리아나 그란데(24)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이후 48주 동안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 연간 1위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10~2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방탄소년단에게 다소 불리한 플랫폼이다. 그란데의 팔로워 수는 1억1500만명으로 전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비버 역시 9380만명의 팔로워를 이끄는 셀러브리티이기 때문이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한국인 최초로 트위터 팔로워 1000만명을 넘기고, 20일 기준 유튜브 1억뷰 뮤직비디오 10개를 보유한 그룹이 됐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60만명 수준이다. 빅히트 측은 “기성 언론의 영향력이나 스팸·광고성 게시물이 적어 보다 순수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 인스타그램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동등한 비교를 위해 방탄소년단은 한글명 대신 영문명 BTS를 사용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빅데이터 비교 분석 결과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한 사용자 수는 저스틴 비버에 비해 4주 평균 3.4배, 아리아나 그란데에 비해 8.7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링크브릭스]

인스타그램에서 빅데이터 비교 분석 결과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한 사용자 수는 저스틴 비버에 비해 4주 평균 3.4배, 아리아나 그란데에 비해 8.7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링크브릭스]

결과를 들여다보니 체급 차이가 확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전개됐다. 앨범 발매 당일 기준 방탄소년단(9월 18일)을 언급한 게시물은 11만3425개로, 저스틴 비버(8월 19일, 2만3250개)보다 4.9배, 아리아나 그란데(2016년 5월 30일, 1만212개)보다 11.1배 많았다. 발매 후 4주간 누적 데이터 역시 방탄소년단은 199만개로 비버(58만)보다 3.4배, 그란데(23만)보다 8.7배가량 많았다. 다만 언급량 추이는 방탄소년단은 4주차는 1주차 대비 27% 감소한 반면 이들은 2~10% 증가하는 등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각각의 앨범명을 언급한 게시물 수 역시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가 앞섰다. [자료 링크브릭스]

각각의 앨범명을 언급한 게시물 수 역시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가 앞섰다. [자료 링크브릭스]

최신 앨범명이 포함된 게시물 수는 더욱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발매 후 4주간 누적 데이터가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는 86만6670개인 반면, 그란데의 ‘데인저러스 우먼(Dangerous Woman)’은 5만3100개, 비버의 싱글 ‘프렌즈(Friends)’는 2만4102개로 최대 36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를테면 ‘나의 친구(my friends)’처럼 해당 아티스트가 언급되지 않은 키워드는 제외한 결과다. 흔히 열성팬 1명당 게시물 여러 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는 가설도 깨졌다. 사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방탄소년단은 1명당 4.2개를 작성했지만 비버가 5.2개로 더 높았다. 그란데는 1명당 3.7개였다.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한 게시물을 국가별로 살펴 보면 미국, 한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링크브릭스]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한 게시물을 국가별로 살펴 보면 미국, 한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링크브릭스]

국가별 분포도 역시 방탄소년단이 앞섰다. 2014년 ‘저널(Journals)’ 이후 정규 앨범을 내지 않은 비버를 제외한 두 팀을 비교했을 때 방탄소년단은 100개국, 그란데는 70개국으로 30% 정도 차이가 났다. 앨범명의 경우 ‘러브 유어셀프’는 98개국, ‘데인저러스 우먼’은 50개국으로 50%로 그 격차가 벌어졌다. 가수명은 미국(37%)이 가장 많고 한국(18%)이 그 뒤를 이었으나 앨범명은 미국(36%), 인도(7%), 영국ㆍ독일(5%) 순이었다. 한국은 2%로 12위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언급량을 보였다. 링크브릭스 지윤성 이사는 “이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뤄진 첫 인스타그램 트래픽 추적 조사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인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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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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