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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안봉근·이재만 뇌물 등 혐의로 구속 기소

검찰이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20일 기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3인 중 2명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첫 기소다.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왼쪽)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20일 기소했다. [연합뉴스]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왼쪽)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20일 기소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국고손실)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인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원~1억원씩 모두 수십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받은 돈은 검찰 수사 결과 국가 예산인 국정원 특수활동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남재준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 6억원, 이병기 전 국정원장 재임 기간 8억원, 이병호 전 국정원장 재임 동안 19억원 등 모두 33억원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이들의 뇌물액수는 총 33억 7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고, 검찰은 추가 금액에 대한 조사를 통해 금익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추가 조사를 통해 세명의 국정원장 재임 기간 가운데 특히 이병호 전 국정원장 재임 기간 받은 돈의 액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들이 이 전 원장 시절인 2016년 7월 2억원을 받은 혐의, 지난해 총선 여론 조사 비용 5억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거쳐 기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기소된 두 전직 비서관 가운데 이재만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의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전 비서관은 이와 별도로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모두 135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이 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두 사람의 구속기한 때문에 먼저 기소한 것"이라며 "향후 공여자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국정원 자금 상납 범행 전모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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