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창업 1년 만에 2000억원대 투자 유치한 커넥티드카 기업

중국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아이츠이웨이. [사진 auto.sohu.com]

중국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아이츠이웨이. [사진 auto.sohu.com]

오늘 대륙의 CEO 주인공은 둘이다. 아이츠이웨이(爱驰亿维, AIWAYS)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구펑(谷峰)과 또 한 명의 공동 창립자이자 총재인 푸창(付强)이다.  
 
아이츠이웨이는 창업 1년 만에 2000억원대 엔젤투자를 유치한 따끈따끈한 커넥티드 카/신에너지차 스타트업이다. 현재 시리즈 A 펀딩을 진행 중인데, 투자자가 모두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업계 투자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3월부터는 장시성 상라오(上饶)에 공장을 짓고 있다. 1기 완공이 되면 연간 15만 대의 신에너지차를, 2기 완공 이후에는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공장은 공유경제 모델을 적용해 하청도 받는 등 최대한 유연하게 가동할 방침이다.
아이츠이웨이 핵심 임원들. [사진 중국기업가망]

아이츠이웨이 핵심 임원들. [사진 중국기업가망]

공동 창립자 구펑과 푸창
구펑은 대기업 상하이자동차그룹에서 20년간 근무한 내연 자동차 전문가다.  
 
상하이재경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상하이 회계학회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회계 쪽에서 꽤나 이름을 날렸다. 상하이자동차 입사 후에는 자본운영 집행총괄, 홍콩 투자사 총경리 등을 거쳤다.  
 
1년 전 상하이자동차를 관두기 전까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총재를 지냈다. 퇴사하기 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하이자동차의 시가총액은 3000억 위안(약 50조 원)을 웃돌았다.
구펑 아이츠이웨이 공동 창립자. [사진 바이두백과]

구펑 아이츠이웨이 공동 창립자. [사진 바이두백과]

원래 구펑은 퇴사 후에 펀드를 하나 만들어 투자업에 몸을 담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푸창과 함께 한 번 식사를 한 뒤로 진로를 변경했다. 푸창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투자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하지만 신에너지차 시장은 지금부터 단 몇 년만이 '적기'다.
구펑은 "중국 시장에 넘쳐나는 게 돈이다. 돈 때문에 회사가 망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한다. 아직 공장도 미완공된 창업 초창기인터라 시중에 출시된 제품은 없지만 탄탄한 자금을 바탕으로 소비자 취향에 꼭 맞는 보급형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푸창 아이츠이웨이 공동 창립자. [사진 중국기업가망]

푸창 아이츠이웨이 공동 창립자. [사진 중국기업가망]

푸창은 아이츠이웨이의 공동 창립자이자 총재다. 푸창도 구펑처럼 내연 자동차 업체에서 수십 년간 구른 잔뼈 굵은 베테랑이다. 지린공업대학 자동차 공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1989년부터 자동차 업계에서 근무했다.
 
그는 20여년 전 이치-폭스바겐아우디(一汽-大众奥迪)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세운 마케팅 전문가다. 이후 상하이폭스바겐, 베이징벤츠를 거쳐 볼보차이나에서는 총재 겸 CEO로 재직하며 판매, 시장, 재무, 경영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푸창의 이력 중에는 전기차와 관련된 일도 있다. 2015년 7월 허셰자동차(和谐汽车), 폭스콘, 텐센트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허셰푸텅(和谐富腾)은 아이처(爱车)와 FMC 두 브랜드를 내세웠는데, 이중 푸창은 보급형 전기차를 만드는 아이처의 CEO로 재직했다.
 
아이처는 한때 아이츠이웨이의 주주이기도 했다. 푸창은 아이처에 있을 당시 아이츠이웨이 설립 구상을 했으니 어떻게 보면 아이처는 아이츠이웨이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아이처는 해체한 상태다.
창업은 제 인생에 있어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일입니다.창업을 통해 과거에는 겪어보지 못 했던 일을 겪고,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했으며,처리할 필요가 없거나 잘 처리하지 못 했던 문제를 처리하게 됐습니다.- 푸창 아이츠이웨이 공동 창립자
구펑, 푸창을 포함해 아이츠이웨이의 고위급 임원은 총 7명이다. 그런데 커넥티드 카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IT 업계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이에 대해 푸창은 "저희는 세상을 바꾸는 기발한 차를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한 단계 진화된 차를 선보이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친환경 커넥티드 카 스타트업 아이츠이웨이. [사진 아이츠이웨이 홈페이지]

친환경 커넥티드 카 스타트업 아이츠이웨이. [사진 아이츠이웨이 홈페이지]

지난 8월에는 풀타임(상시) 4륜구동 시대를 연 아우디 콰트로를 개발한 롤란드 굼퍼트(Roland Gumpert)가 아이츠이웨이에 합류했다. 롤란드 굼퍼트는 아이츠이웨이의 CPO(최고제품책임자)이자 독일 지사 사장을 지내며 아이츠이웨이의 해외 시장 개척, 제품 라인업 다각화 등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아이츠이웨이의 향후 제품 출시 계획은 2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롤란드 굼퍼트가 창립한 굼퍼트의 고성능 슈퍼카로, 내년께 중국 시장으로 수입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MAS 플랫폼의 자가용으로, 2019년 생산 조립을 마칠 계획이다.
독일 슈퍼카 브랜드 굼퍼트. 이 브랜드의 창립자 롤란드 굼퍼트가 아이츠이웨이에 합류했다. [사진 바이두 백과]

독일 슈퍼카 브랜드 굼퍼트. 이 브랜드의 창립자 롤란드 굼퍼트가 아이츠이웨이에 합류했다. [사진 바이두 백과]

아이츠이웨이는 고급차가 아닌 보급형 차량 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다.
푸창은 "40만, 50만 위안 짜리 자동차를 만들면 벤츠나 BMW와 경쟁을 해야한다. 그럼 '왜 굳이 당신네들 차를 사야하나?'라는 소비자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무척 어려운 일이다."라며 리스크가 훨씬 낮은 보급형 시장에 더 승산이 있다고 말한다.
 
한편 아이츠이웨이는 렌터카 업체 이하이(一嗨),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 등과도 활발히 협업을 모색 중이다.  
 
특히 이용자 3억 명이 넘는 디디추싱 플랫폼을 활용해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이 렌터카의 경우 회장 장루이핑(章瑞平)이 아이츠이웨이의 이사 중 한 명이어서 더욱 밀접한 협업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나랩 이지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