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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반려견 뽕야랑 함께 즐긴 현대미술

차연수(서울 도성초 6) 소중 학생기자가 반려견 '뽕야'와 함께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동물과 함께 보는 미술이야기 반짝' 전시회를 찾았다.

차연수(서울 도성초 6) 소중 학생기자가 반려견 '뽕야'와 함께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동물과 함께 보는 미술이야기 반짝' 전시회를 찾았다.

발걸음 소리도 낮춰야 할 것 같은 조용한 미술관. 여기에 강아지가 나타난다면? 당장 쫓겨나고 말 거라고요?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답니다. 오히려 반려동물을 환영하는 곳이죠. 이 특별한 전시회는 바로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동물과 함께 보는 미술이야기 반짝’입니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사랑스런 나의 반려동물과 함께 말이죠. 유명 스타견들도 다녀갔다는 이 전시회에 차연수(서울 도성초 6) 소중 학생기자가 반려견 '뽕야(7살, 포메라니안)'와 함께 찾아갔습니다.
 
북서울 꿈의숲 서문 쪽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드림갤러리 2층에 첫 번째 전시관이 있는데요. 전시장에 들어서면 입구에 마련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함께 온 반려견에게 매너벨트를 먼저 착용시켜야 합니다. 기저귀 같이 생긴 매너벨트는 반려견이 전시장 안에서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 거예요. 그리고 목줄은 필수. 반려견이 작품을 훼손하지 않도록 줄은 짧게 잡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갤러리에 들어서니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작품들이 펼쳐졌어요. 이번 전시를 기획한 꿈의숲 아트센터 임참 과장이 안내자로 나섰습니다. 임 과장은 “전시를 둘러보면서 반려인이 느끼는 감정을 반려동물이 자연스레 같이 느끼며 교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어요. 연수의 눈에 먼저 들어온 작품은 곽수연 작가의 ‘유람’입니다. 우리나라 민화풍의 그림에 플라밍고와 강아지가 그려져 독특한 느낌이네요. 그 옆의 작품은 십장생(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그림인 줄만 알았는데 강아지 두 마리가 귀여운 모습으로 앉아 있어요. 
 
차연수(서울 도성초 6) 소중 학생기자가 반려견 '뽕야'와 함께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동물과 함께 보는 미술이야기 반짝' 전시회를 찾았다.

차연수(서울 도성초 6) 소중 학생기자가 반려견 '뽕야'와 함께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동물과 함께 보는 미술이야기 반짝' 전시회를 찾았다.

전시장 중앙에는 반려견의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표현한 주후식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어요. 모두 흙을 빚어 구워냈다고 해요. 또 정우재 작가의 그림은 사람보다 몸집이 큰 강아지와 한 소녀가 교감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만화 ‘바우와우’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불테리어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빅터조 작가의 작품도 재밌어요. 작가가 실제로 함께 지냈던 불테리어 ‘바우’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불테리어를 익살맞게 표현한 빅터조 작가의 작품들.

불테리어를 익살맞게 표현한 빅터조 작가의 작품들.

그때 갑자기 뽕야가 다른 반려견을 보고 짖는 바람에 연수는 조용히 시키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임 과장은 “반려견이 짖더라도 당황할 필요 없다”고 말했어요. 이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반려동물과 한 공간에 있는 것을 수용하고 오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다른 관람객의 반려동물이 조금 어수선을 피우더라도 이해해줘야 하겠죠? “반려동물 천만 시대가 되면서 관련 산업과 시장도 급성장했죠. 나중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공연도 열릴 수 있지 않을까요?” 임 과장의 말에 연수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전시회에는 귀엽고 예쁜 작품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한쪽 벽을 채운 강아지들의 얼굴 사진은 표정이 어둡고 슬펐습니다. 장호성 작가가 찍은 유기견들의 사진이었죠. 흑백 사진 속 유기견들의 표정에 마음이 아팠어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신중하게 책임감을 갖고 맞아들여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 옆에는 즉석에서 관람객들의 반려견 사진을 찍어 걸어두고 있었는데요. ‘헤어지지 않기’라는 다짐을 하자는 취지에요. 연수도 뽕야의 사진을 찍어 전시장에 걸었습니다. 
 
드림갤러리를 둘러본 후에는 산책로를 지나 상상톡톡 미술관으로 갑니다. 시원한 산책로를 걷는 뽕야의 기분이 무척 좋아 보여요. 두 번째 전시장에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여러 가지 의상과 소품을 착용해볼 수 있는 반려동물 파우더룸도 있고요, 전화번호를 적은 목줄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반려동물 그네, 인기 만점 볼풀, 행동훈련 시설인 어질리티 등도 마련돼 있죠. 목줄을 풀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테라스 공간도 있어요. 
 
임 과장은 이번 전시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반려동물을 문화·예술에서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유기동물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산하는 것도 문화적으로 접근했을 때 효과가 크죠. 작품을 보면 마음에 더 크게 와 닿으니까요. 반려동물이 없는 친구들도 얼마든지 와서 관람할 수 있답니다.”


=최은혜 기자 choi.eunhye1@joongang.co.kr, 동행취재=차연수(서울 도성초 6) 학생기자, 사진=임익순(오픈 스튜디오)
 
학생기자 취재 후기
“실내 전시관에 뽕야와 함께 당당하게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강아지들의 에버랜드 같아요. 앞으로 이런 전시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차연수(서울 도성초 6)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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