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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도 농산물값 급락, 10월 생산자물가 제자리걸음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배춧값은 58.8%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 삼산농수산물센터에서 상인들이 배추를 옮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배춧값은 58.8%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 삼산농수산물센터에서 상인들이 배추를 옮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농산물 가격 급락에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10월 생산자물가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1(2010=100)으로 전달보다 0.01% 오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4년 12월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5%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가 0.4%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생산자 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때 매긴 값으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다.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와의 차이는 유통단계에서 붙는 비용 때문에 발생한다.
 
지난여름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은 전달보다 13.8% 하락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65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배춧값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전달보다 58.8%나 떨어졌다. 감귤(-57.1%)과 피망(-71.3%)도 전달보다 하락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 한국은행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 한국은행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공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97.92)는 전달보다 0.5% 상승했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14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나프타(3.7%)와 경유(1.7%) 등 석유제품 지수가 2.3%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올랐다. 추석 연휴를 맞아 음식점 및 숙박(0.2%)과 운수(0.4%)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8.41로 0.4%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99.58)는 0.2% 상승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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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