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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고차 접고 차량 공유사업에 집중…SK엔카 팔았다

SK 주식회사는 20일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는 SK엔카닷컴을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사진 SK엔카닷컴]

SK 주식회사는 20일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는 SK엔카닷컴을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사진 SK엔카닷컴]

SK 주식회사가 중고차 부문은 접고 차량 공유 서비스는 키우는 방식으로 자동차 사업을 재편한다. 이 회사가 운영하던 중고차 중개 사이트 SK엔카닷컴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SK엔카 직영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SK㈜는 20일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SK엔카닷컴 지분 전량인 50.01%(보통주 25만1주)를 20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수자인 카세일즈홀딩스는 2014년 3월 SK엔카닷컴 지분 49.99%를 인수한 합작사로 이번에 나머지 지분까지 사들이면 SK엔카닷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중고차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온 SK엔카 직영 사업부도 함께 처분한다. SK㈜는 이 사업부를 별도로 떼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SK엔카 직영 사업부는 전국 26개 직영점을 운영해 왔지만,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더는 매장을 늘리지 못했다. 대기업이 중고차 판매업을 하는 것은 '골목 상권' 침해로 보고 사업 규모 확대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중고차 사업에서 철수한 SK㈜는 차량 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 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는 늘릴 계획이다. SK㈜는 지난 2015년 국내 1위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쏘카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을 설립,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AG다임러와는 미국 1위 개인 간(P2P) 차량 공유 업체 투로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차량 공유 등 미래형 자동차 판매 생태계에 집중한다는 사업 방향에 따라 기존 중고차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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