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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진앙서 가까운 시험장 4곳 옮긴다…여진 대비 12개 예비시험장 마련

포항지구 수능고사장 대책

포항지구 수능고사장 대책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 중 진앙에서 가까운 4개 학교가 포항 남부지역의 다른 학교로 대체된다. 여진을 대비해 12개 예비 시험장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수능 시행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의 1차 점검 및 교육부ㆍ행정안전부 합동 2차 정밀 점검 결과 포항 지구 시험장 14곳은 모두 구조적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해가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경우 수험생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컸던 포항고ㆍ포항장성고ㆍ대동고ㆍ포항여고 등 시험장 4곳은 피해가 작은 남부에서  시험장 4곳(포항제철중ㆍ오천고ㆍ포항포은중ㆍ포항이동중)으로 대체한다. 동시에 추가 여진이 발생할 상황을 대비해 영천과 경산 등 포항 인근 지역에 12개 예비시험장을 마련했다.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을 이들 시험장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교육부는 21일까지 포항 지역 모든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시험장과 예비시험장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시험장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부겸 행자부 장관. [연합뉴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시험장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부겸 행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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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소집은 수능 전날인 22일, 기존(15일)에 예비소집을 했던 학교에서 진행된다. 예비소집을 기준으로 각 수험생의 시험장이 확정된다. 만약 예비소집 이전에 상당한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면 경북교육청이 예비시험장으로 옮겨야 할지 판단한 뒤, 필요하다면 비상연락망으로 각 수험생에게 바뀐 시험장을 알린다.
 

예비소집이 끝난 뒤부터 수능 당일 입실 시간 이전까지 큰 여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능 날 원래 예정된 시험장으로 모인다. 그 후 각 시험장에 준비된 버스를 타고 예비시험장으로 동시 이동하게 된다. 포항 지역 시험 시작 시각은 바뀔 수 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수능 시작 뒤에 여진이 발생하면 지진 매뉴얼에 따라 대피하게 된다. 가벼운 진동이 느껴지는 ‘가 단계’에서는 중단 없이 시험이 계속된다.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에 큰 우려가 없는 ‘나 단계’에선 시험을 일시 중단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하고 중단된 시간만큼 시험 종료 시각은 늦춰진다.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교실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육부는 "행동 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현장 판단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 당일에는 포항 지역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기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전국 시험장에 소방 공무원 2명이 배치되는데, 포항 지역은 소방 공무원 2명에 더해 구조대원 2명을 추가 배치한다. 또 도서 지역 등 선박으로 이동하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행정선, 해상경비정, 군 헬기 등을 지원한다. 김 부총리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비상관리체제를 유지하여 연기된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특히 포항 지역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서ㆍ전민희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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