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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검찰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검찰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문재인 정부 고위직 인사로는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 조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57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전 전 수석은 “다시 한 번 과거 의원 시절 비서관 일탈에 대해 죄송하다. 무엇보다 청와대에 누를 끼친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면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의문과 오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뇌물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 수석은 강한 어조로 “그런 것들은 안에서 다 물어보려고 저를 부르지 않았겠느냐”라며 되물은 뒤 “안에서 충분하게 설명하고 나오겠다”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이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위원 시절인 2015년 4월, 방송 채널 사업권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 측에 재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후원금을 내는 과정에서 전 전 수석의 직무 연관성과 대가성, 그리고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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