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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포항 밤새 여진 두 차례… 주택파손 급증 6200건 넘어

포항에서 규모 3.5가 넘는 여진이 두 차례 더 발생한 가운데 지진 여파로 주택피해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15초 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점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4도, 동경 129.36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2㎞로 추정되고 있다. 19일 오후 11시45분47초에도 규모 3.5의 여진이 있었다.
 
포항에서 규모 3.5 이상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까지 포항 여진은 58차례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지난해 9·12 경주 지진에 비춰볼 때 여진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한 뒤 현재까지 민간시설 피해는 6791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전인 19일 오후 5시 3658건보다 3133건이나 증가했다. 중대본은 현장조사가 이뤄지고 추가 신고가 집중되면서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19일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기쁨의 교회 복지관 1, 3층에 마련됐다. 복지관 3층에는 이재민의 휴식을 위한 가림막 텐트 60동이 설치됐고, 1층에는 어르신을 위한 온돌매트가 깔려 있다. 현재 환호여중과 대도중에서 대피생활을 하던 이재민 200여명이 옮겨 왔다. 교회 측은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기쁨의 교회 복지관 1, 3층에 마련됐다. 복지관 3층에는 이재민의 휴식을 위한 가림막 텐트 60동이 설치됐고, 1층에는 어르신을 위한 온돌매트가 깔려 있다. 현재 환호여중과 대도중에서 대피생활을 하던 이재민 200여명이 옮겨 왔다. 교회 측은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간시설 가운데는 주택이 6232건으로 전날 3406건에서 2826건이나 급증했다. 주택피해는 지붕파손이 5595건으로 가장 많고 전파 140건, 반파 497건 등이다. 상가와 공장도 각각 464건, 95건으로 늘어났다.
 
공공시설 피해도 늘어나 전날 559건이던 게 590건으로 증가했다. 학교가 233건으로 가장 많고 면사무소와 공원 등 155곳에서도 균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24건이던 문화재 피해는 3건이 추가 접수되면서 27건으로 늘었다.
 
지진으로 집이 부서지거나 여진에 따른 불안감으로 대피소를 찾았던 이재민 수는 1000여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938명까지 줄었다가 밤새 발생한 두 차례 여진으로 1084명으로 다시 늘었다. 이재민들은 학교와 복지시설 등 9곳에 분산 수용 중이다.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에서 작업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외벽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에서 작업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외벽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중대본 관계자는 “대피소에 머물던 양육시설 어린이 90여 명이 시설로 복귀하면서 이재민 수가 조금 줄었다”며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불안해진 주민들이 다시 대피소로 옮겨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추워지는 날씨와 장기화하는 대피소 생활로 이재민들이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신속한 안전점검과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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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