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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순병, 패혈증 증세까지…“버티는 것 자체가 신기”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현재 폐렴과 B형 간염, 패혈증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1명이 13일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병사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군 1명이 13일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병사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귀순 병사가 입원 중인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19일 “환자의 가슴 사진에서 폐렴이 진단돼 치료 중인데 B형 간염까지 발견됐다”며 “패혈증까지 걸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폐렴은 총상으로 폐의 일부가 손상되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패혈증은 다량의 혈액 주입과 복부 총상으로 인한 감염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귀순병에게 주입된 혈액은 사람 몸 안의 전체 혈액의 3~4배인 40유닛(약 16L) 정도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신체가 세균 감염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혈중에 분비된 화학물질들이 전신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주요 장기에 손상이 초래하는 것으로, 최근 유명 한식당 대표가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의 개에게 물려 6일 만에 사망한 직접적 원인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13일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수술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지난 13일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수술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병사가 지난 13일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혈압이 70mmHg 이하로 떨어져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의료계에선 “환자가 이런 상황을 버티고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 귀순 병사는 지금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16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분변이나 기생충으로 인한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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